해외여행/필리핀

[보라카이 여행] 대구에서 칼리보 공항, 그리고 보라카이 섬까지의 긴 여정~

@taco@ 2024. 2. 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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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_보라카이 여행 첫째 날]

 

 

 

 

 

 

 

 

 

2023년도 어느듯 10일 정도 남은 채

 

한참 추위가 맹위를 떨치던 어느날...

 

 

우린 4박5일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보라카이 여행을 떠났다

 

 

 

 

아마 워니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저녁 11시 40분

 

대구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아침 7시 1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김해에서 출발하는 오후 비행기도 있지만

 

보라카이 도착시간대를 고려해

 

조금이라도 더 보라카이에서의 효율적인 일정을 갖고자 선택한 것인데

 

확실히 잠을 제대로 안자고 밤새 움직이는 건 나이 먹고 못할 짓인 것 같다

 

 

 

 

 

 

 

 

 

고속버스를 기다리며...

 

이때까진 컨디션 좋아보인다 ㅎ^^

 

들뜬 마음에 전혀 피곤함을 못 느끼는 것이겠지만..

 

 

 

 

 

 

 

 

 

 

 

 

 

 

 

 

 

버스를 탔으니 이젠 인천공항까지

 

최대한 숙면만 취하면 된다

 

그럴려고 이렇게 첫날 일정을 계획한 것이었으니깐...

 

 

 

하지만 거의 1시간 마다 실눈을 뜨며 잠을 뒤척였다

 

나뿐만 아니라 와이프와 워니도...ㅠ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새벽 4시 반

 

공항 안은 썰렁했다

 

 

하지만 밤새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여러 의자를 한꺼번에 차지한 채 누워 자고 있어서

 

우리가 잠깐 앉아 쉴만한 곳은 쉽게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가 도착한 때는 어중간한 시간대였던 거다

 

 

 

 

 

 

 

 

 

아~ 피곤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 지 기억이 안난다

 

어영부영 1시간이 흘러 5시 반이 넘었다

 

 

 

 

 

 

 

 

 

 

항공사 카운터에 들러 체크인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화물도 부치고...

 

드디어 여유를 가지고 쉬어본다

 

 

 

 

 

 

 

 

 

바깥 활주로엔 눈이 꽤 쌓여있다

 

 

뒤늦게  알았지만 우리가 탈 필리핀항공 PR489편이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된다고 한다

 

 

 

이런 젠장~

 

 

 

 

 

 

 

 

 

결국엔 치마 덮어쓰고 누워버린..ㅋ

 

 

 

 

 


 

 

 

 

 

 

우린 그렇게 힘들게 기다리고 기다려 비행기를 타고선

 

마침내 보라카이 칼리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후끈한 전형적인 동남아 날씨가 우리를 맞이해 준다

 

 

공항은 정말 작았다

 

국제공항 맞나 싶을 정도로..

 

마치 80년대의 어느 시골마을 버스터미널 같았다

 

 

 

 

 

 

 

 

 

 

이곳에서 보라카이 섬까지 또 다시 이동을 해야 된다

 

차량으로 1시간 30분, 배타고 20분

 

 

대중교통이나 렌트카를 이용해 이동하기엔 사실상 어려운 곳이다

 

 

그래서 보통은 보라카이 픽업샌딩 서비스를 이용한다

 

칼리보 공항에서 섬 내부의 숙소까지 데려다 주고

 

나올때도 반대로 숙소에서 공항까지 태워다 주는 왕복 서비스다

 

 

검색해 보면 여러 현지 투어업체가 나오는데

 

우리가 선택한 업체는 '보자무싸'

 

 

 

 

 

 

 

 

 

 

 

 

 

 

 

 

 

업체마다 경쟁이 되어서인지

 

다들 엄청 친절했다

 

 

무거운 캐리어 가방을 일일이 다 차에 실어주고..

 

(사실 숙소 입구까지 가방에 손 댈 일이 전혀 없었다

 

알아서 싣고 내리고 옮겨줬으니깐...)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카티클란에 위치한 항구로 이동하는 중...

 

피곤함을 잊은 채 부지런히 주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필리핀 주요 이동수단인 트라이시클!

 

일종의 삼륜차로 오토바이 옆에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달려 있다

 

 

 

 

 

 

 

 

 

동남아는 신혼여행 때 그리고 출장 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이후

 

오랜 기간이 지나고 처음이라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주변 풍경이나 환경이 다소 기분을 묘하게 들뜨게 만든다

 

 

 

 

 

 

 

 

 

중간중간 도로가 썩 좋지 않은 탓인지

 

구글 지도상 거리는 70km 정도인데 엄청 오래 걸린다

 

슬슬 지겹고 몸이 힘들어 한다

 

 

 

한참 가다 보니 버스를 이용한 단체 외국인 관광객들도 보인다

 

 

 

 

 

 

 

 

 

드디어 도착한 카티클란 항구

 

약간 번화가 스러운 느낌이 든다

 

 

 

 

 

 

 

 

 

직접 캐리어를 내릴려는 워니~

 

하지만 손대지 말란다

 

알아서 다 옮겨준다며...

 

 

 

 

 

 

 

 

 

칼리보 공항보다 훨씬 더 붐비고 활기 넘치는 카티클란 항구

 

한국 사람들이 50% 넘는 듯 하다

 

 

 

 

 

 

 

 

 

배편 티켓 뿐만 아니라 모든 걸 알아서 진행시켜 주는

 

현지 투어업체

 

 

 

 

 

 

 

 

 

여러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대부분 보라카이 섬으로 운항하는 배들인 듯

 

 

 

 

 

 

 

 

 

 우리가 탈 배

 

 

 

 

 

 

 

 

 

수십명의 스탭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여행객들의 캐리어를 하나도 빠짐없이 배로 다 옮기고 있다

 

 

혹시나 우리 캐리어를 잊어버리는 건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전혀 쓸데없는 기우였다

 

 

 

 

 

 

 

 

 

무사히 도착한 보라카이 섬

 

카티클란 선착장에서 10~1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이젠 숙소까지 갈 일만 남았다

 

마지막 남은 여정이지만 몸은 거의 녹초가 다 됐다 ㅠ

 

 

숙소까지 데려다 줄 승합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그 어느 때 보다 길게 느껴졌다

 

게다가 선착장 실내의 후덥지근한 공기가 더더욱 몸을 지탱해 있기 힘들게 만들었다

 

 

 

 

 

 

 

 

 

우리가 보라카이에서 묵은 숙소는

 

'헤난 프라임 비치 리조트'

 

 

스테이션 1에 위치해 있기에 선착장에서 가장 먼 곳이라 할수 있다

 

결국 같이 탄 사람들 모두 내리고

 

우린 제일 마지막에 하차 ㅠ

 

 

사람들 먼저 내리는 걸 볼때마다 숙소를 잘못 잡았다는 생각만 들 뿐 ㅠㅠ

 

와이프와 워니의 따가운 눈총은 피할 방법이 없었다

 

 

 

 

 

 

 

 

 

어찌됐든 숙소에 잘 도착~~

 

시간은 거의 오후 4시반이 다 되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2시간 반이 더 걸린..ㅠ

 

 

 

정말 긴긴 여정이었다

 

비행시간이 4시간 30분 정도라 아주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숙소에 간단히 짐을 푼 후

 

우린 배고품을 해결하고 멋진 화이트비치를 구경하기 위해

 

곧바로 툭툭이를 타고 디몰로 향했다

 

 

 

 

 

 

 

 

 

사전에 검색해서 찾은 이 곳은

 

'망이나살 (Mang Inasal)'

 

 

치킨구이가 대표 음식인 필리핀 로컬 식당이다

 

 

 

 

 

 

 

 

 

역시 시장이 반찬!!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맛도 아주 괜찮은 편~

 

 

 

 

셋이서 2인분을 시켜 시장기만 해소한 채

 

우린 곧바로 화이트비치로 향했다

 

 

 

 

 

 

 

 

 

그리고 드디어 화이트비치 도착~

 

아쉽게도 멋진 선셋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첫날이니깐....

 

다 용서가 된다

 

 

 

 

 

 

 

 

 

 

 

 

 

 

 

 

 

 

 

 

 

 

 

 

 

길고도 길었던 이번 여정의

 

첫날의 마지막은

 

화이트비치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깃거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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