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거창 감악산 아스타 국화 축제_꽃&별 여행 행사
거창의 감악산
거룩한 산이라는 뜻을 가진 감악산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에 둘러싸여 있고
거창읍 전경과 합천댐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리고 정상 부근에는 항노화 웰니스 체험장이 조성되어 있어
가을이면 낮에는 화려한 국화꽃과 거창읍 전경을, 밤에는 하늘의 별빛과 거창읍 야경을 관람할 수 있다
지금 이곳에서 '제4회 감악산 꽃&별 여행' 행사가
2024.9.13.(금) 부터 10.13.(일) 까지 진행되고 있다
2022년 '포브스 코리아 전국 명산 핫플레이스 Top9'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몰릴 거란 건 충분히 예상되는 바이지만
가을의 꽃 국화를 만끽하기 위해 9. 28. 토요일 오후 거창 감악산을 목표로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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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6km 가량 남긴 지점부터 차량이 정체되기 시작한다
현재 위치에서 차량이 밀릴 경우 정상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알려주는 현수막도 친절하게 중간중간 걸려 있었다
현수막대로 계산해 보자면 우린 정상까지 도착하는 데 대략 3시간 가까이 걸린다는 얘기다
흐미...ㅠㅠ
차가 어느 정도 밀리겠지 예상은 했지만...상상 이상이다 ㅠ
2시간 넘게 가다서다 반복하며 드디어 목적지 까지 2km!!
현재 시간은 오후 5시 10분
네비상으론 5:14분에 도착한다고 나오지만 차가 안 막힐 경우겠지
아마 30분은 더 소요될 듯..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도로 상태는 좋지 않다
폭은 좁고 갓길은 공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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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0분 정도 더 올라오니 드디어 주차장이 보이고...
제일 윗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5시 40분이 다됐다
입장료나 주차비는 무료다
빼곡히 들어선 차량들과 빙글빙글 돌아가는 풍력발전기~
그리고 그 뒤 구름 사이로 보이는 빛내림은 사진으론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장관이다
그나마 운 좋게도 해가 완전 지기 전에 도착해서 다행이랄까...ㅎ
해발 900고지, 바람이 꽤 차게 느껴져
차로 돌아가 미리 준비해 둔 겉옷을 하니 껴입고 다시 꽃밭으로~
푸드트럭도 보이고..
여전히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차량들
여러군데 마련된 포토존엔 제법 줄도 길게 서 있다
아스타 국화는 8~10월에 피며
보라색, 분홍색, 흰색의 다양한 색상이 있는데
감악산에서는 보라색이 주를 이룬다
조금 더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랬더니 만개한 보랏빛 아스타국화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눈앞에 펼쳐진다
정말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환상적인 풍경이다
해가 지기 전에 좀 더 많은 걸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정신없이 이리저리 다니며 셔터를 누른다
가족과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인생샷을 찍기 위해 예쁜 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다
그리고 연인들...
언제 봐도 그 모습들이 예쁘고 또 예쁘다
꽃이 별 모양을 닯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아스타국화'
그 한가운데서 우리도 몇 컷 남겨보고...
이제 전망대로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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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위에서 보는 모습도 가히 환상적이다
온 세상이 보랏빛으로 물든 듯 하다^^
다른 지역 꽃단지에서 보기 힘든 색감이 정말 이색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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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미 지고..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나들이객들이 여전히 아스타국화밭 사이사이로 다니며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
날이 좋을 땐 전망대에서 지리산과 황매산, 월여산까지 보인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본 여러 대의 풍력발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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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뒤쪽엔 아름다운 길 걷고싶은 길
억새가 자라는 '억새원'이 있다
여기도 규모는 작지만 생각 외로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억새는 벼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높이는 1~2미터이며
햇빛이 잘 드는 산과 들에서 무리를 이루고 산다
미니 전망대와 그 계단의 재미난 글귀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거창, 감악산 꽃&별 여행 예쁘지? 또 올거지?"
전망대에 불이 켜지니 볼거리가 더 풍성해진다
게다가 미디어파사드라고
미디어 영상 전사 기술 등을 활용해 건축물의 벽면을 아름답게 꾸미는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는 데
매일 19:00부터 20:30까지 한다니 이 시간대까지 머물렀다 보는 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본 먹거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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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가격을 보니 가성비은 평균이랄까...
그리고 음식을 주문할 때 본인 테이블 번호를 말해주면
나중에 그 번호를 불러주고 찾아오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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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마을 부녀회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뭔가 믿음이 가고 보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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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허기짐만 해소하기 위해 간소하게 두부김치와 오뎅 2개만 주문했다
두부김치의 경우 볶음김치가 아니고 생김치였지만
김치가 맵지 않고 완전 맛있었고
오뎅은 한개 천원이었는데 가격에 비해 크기가 조금 작아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거창을 간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곳, 감악산 꽃&별 여행 축제
정말 눈이 정화되고 사진 찍기 엄청 좋은 곳이었다
행사는 10.13.(일)까지 이며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만약 행사기간 내에 주말에 간다면
거창 읍내에서 감악산까지 3시간 정도는 감안하고 가야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