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합천 가볼만한 곳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대암산 정상 전망대)
백악기 후반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운석 충돌은
공룡의 대멸종과 포유류가 등장하게 된
생물학적 대사건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운석이 약 5만년 전 한반도에도 있었다고 한다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합천군에 있는 분지에 대한 현장 조사와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반도 최초의 운석 충돌구로 확인했다
무려 직경 200m의 운석이라고 한다
이때 발생한 에너지는 자그마치 1,400메가톤
원자폭탄의 위력은 50메가톤에 불과한데...
현재까지 공식 인정된 운석충돌구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개이다
경남 합천의 운석충돌구는 동아시아에선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발견된 것이다
합천여행 중 대암산에 운석충돌구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합천박물관(옥전고분군)에 이어 방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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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운석충돌구 전망대는 합천박물관에서
약 12km 정도 떨어져 있다
티맵에서는 <대암산패러글라이딩활공장> 또는
<경남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산42> 으로 검색하면 전망대까지 안내해 준다
지도에서 보면 분지 지형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합천군 적중면과 초계면에 걸친 분지 지형이라고 해서
적중초계 분지라고 불린다
네비의 안내를 받아 국도를 열심히 달리다 보니
중간에 안내표지판이 나온다
전망대는 대암산 정상에 있는 모양이다
5.2Km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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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차량 2대가 교행이 쉽지 않은 길이 대부분일 정도로
운전할 때 신경을 많이 써야 된다
최근 진안 부귀산 팔각정에 올라가던 길이 생각난다
하지만 그 길보단 훨씬 낫다
10분 정도 올라오니 엄청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처음엔 이곳이 최종 전망대인 줄 알았는데
여기서 차를 타고 더 올라가거나
오솔길 따라 걸어서 350m 더 올라가야 된다
그러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대암산 정상이 나온다
전망대에서 보는 초계분지
정말 시원스럽고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운석이 충돌한 자리가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다
아침까진 비예보가 없었는데 비가 살짝 흩날린다
운석충돌구 포토존
동서 약 7km, 남북 약 4km의 타원형 구덩이라고 한다
우주의 산물인 운석으로 생성된 이곳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삶의 터전이 되어
우주와 연결고리가 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운석충돌구로서 독보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곳에서 정상 전망대까지 350m를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하지만 길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우린 차를 타고 정면에 보이는 좁은 임도를 따라 올라갔다
최종 목적지인 정상 주차장에 도착~
여긴 차량 3~4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왼쪽은 차를 타고 올라온 길
오른쪽은 걸어서 정상으로 가는 길
산불감시초소도 보이고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에 도착해서 보는 초계분지
넓은 들판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크고 작은 마을들
농사짓기 좋은 입지라 과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지 않았겠나 싶다
이곳 정상에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대암산은 정상까지 차가 쉽게 오르기 때문에
차박이나 일출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주변에 불빛이 없기 때문에
은하수를 보기도 쉽다고...
한쪽엔 말라죽은 고사목 한 그루 서 있다
합천 전 초팔성은
대암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돌로 쌓은 산성을 말한다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합천 운석충돌구 전망대!!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생각된다
멋진 뷰와 함께 이색적인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곳을 한번쯤 방문해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