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하당먹거리' 솔직 후기 | 낙지+전복+쇠고기 삼합의 미친 조합!
한 도시의 참맛을 알고 싶다면,
시장과 식당으로 가보라고 한다.
바다 냄새 가득한 항구도시, 목포!!
이 곳 목포의 하당이라는 동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의 젓가락 끝에서
인생의 맛을 피워내고 있다.
이번 목포여행의 미각 정거장은 바로 '하당먹거리'
낙지가 춤을 추고
전복이 입안에서 속삭이며
소고기가 고소한 숨을 토해내는 그곳
삼합이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조화는
그저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직접 발걸음하고, 눈으로 담고, 혀끝으로 새긴
하당먹거리의 찐 후기를 지금부터 풀어보고자 한다.
목포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식당은 지도에 표시해 두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지도
하당먹거리
map.naver.com
📍 하당먹거리 기본 정보
(주소) 전남 목포시 신흥로 98
(전화번호) 061-283-1738
(영업시간) 11:30~23:00 (라스트오더 22:00)
단, 일요일은 11:30~22:00 (라스트오더 21:00)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주차) 전용 주차장은 없으며, 인근 갓길이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됨
🍽️ 주요 메뉴 및 가격
낙지탕탕이
2인분 : 59,000원
3인분 : 69,000원
4인분 : 89,000원
특대 : 120,000원
전복구이
중(8미) : 60,000원
대(12미) : 80,000원
기타 메뉴
산낙지 : 싯가
낙지볶음 : 80,000원
이곳의 대표 메뉴인 탁지탕탕이는 신선한 낙지, 전복, 소고기를 잘게 썰어 비법 양념으로 버무린 후 김에 싸서 먹는 방식이다.
식사 후 남은 재료는 비빔밥과 함께 즐기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노란 간판 아래, 따스한 불빛이 식객들을 부르는 곳 - 하당먹거리"
목포 하당의 먹자골목 한켠, 소박하지만 정겨운 외관의 이 식당은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인기 맛집답게 문 앞부터 손님들로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오후 6시20분 쯤에 도착했는데 1시간 가량 웨이팅을 해야 된다고 한다.
웨이팅의 경우 노트에 인원수와 전화번호를 적고 기다리면, 나중에 순서가 되면 전화를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현지인 추천 찐맛집의 풍경답게 내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친구, 커플, 동네 주민들까지...
쇠고기+전복+낙지탕탕이의 삼합이 메인 메뉴이고 거의 모든 손님들이 인원수에 따라 이 메인 메뉴를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국내산만 사용하는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인기있는 식당답게 TV연예인들이 많이 다녀간 흔적도 보인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기본찬이 나오는데, 보통 식당엔 미역국에 미역만 있는데 여긴 소고기 미역국이다~
미역국으로 워밍업 하기엔 과분할 정도^^
그리고 아주 큰 전복으로 담근 전복장도 같이 나온다.
김치는 전라도식인지 몰라도 양념이 많지 않고 건강한 맛 느낌이 나는 게 신기할 정도다.
드디어 메인 메뉴인 낙지탕탕이 삼합이 등장!
"입 안에서 살아 숨쉬는 바다의 조화 - 낙지, 전복, 육회의 삼중주"
산지 직송 낙지가 팔딱이고, 고소한 한우 육회가 그 아래 숨겨져 있다.
쫄깃한 전복 슬라이스까지 얹히니, 이건 거의 삼합의 예술 작품인 듯 하다.
참기름 향 살짝, 깨소금 톡톡~
여기에 송송 썬 파가 고명처럼 올라가면 시각도, 후각도, 미각도 일제히 제 기능을 하기 시작한다.
낙지의 탱탱함, 전복의 감칠맛, 육회의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는, 하당먹거리의 찐 하이라이트!!
서빙해 주시는 분이 삼합을 김에 싸서 전복장하고 먹고, 그 다음엔 오이 무침하고 먹어보라고 하셨다.
뭐 어떻게 먹어도 다 맛있었다^^
이 좋은 음식에 소주가 빠질 순 없지~
이름부터 재치 넘치는 '대리운전사'라는 지역 한정판 소주와 삼합 한 접시.
얼핏 보면 그냥 평범한 한 끼일지 모르지만, 여행에서의 이 순간만큼은 아주 특별하다.
낙지의 탱탱함과 전복의 감칠맛, 그리고 한 모금 목을 타고 내려가는 소주의 맑은 쌉쌀함은 이 밤을 너무너무 특별하게 만든다는 걸.
삼합을 어느 정도 즐기고 나면 직원분이 남은 육회와 양념에 밥을 넣고 즉석 볶음밥을 만들어 준다.
고소한 참기름 향, 계란의 부드러움, 김가루와 콩나물의 식감이 어우러져 입 안을 개운하게 정리해 주는 완벽한 피날레!
볶음밥도 대박이다. 안 먹었으면 정말 후회할 뻔~
정말 한 점 남김없이 완벽한 식사의 끝을 알리는 빈 접시들~
접시 위엔 음식 대신 만족감만이 남았다.
낙지의 탄력, 전복의 담백함, 육회의 고소함.
거기에 곁들인 소주 한 잔과 마지막 볶음밥까지.
목포 하당먹거리에서의 이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 '먹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다시 일깨워준 시간이었다.
이 집이 왜 줄을 서서라도 먹는지, 왜 다들 추천하는지...이제는 직접 겪어보니 어느 정도 알것 같다.
주변의 누군가가 목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나는 주저 없이 이 곳을 추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