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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박 2일간의 강원도 평창 여행
먼저 허브나라 농원을 찾았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나는 도시
평창 봉평면
이 곳에 위치한 허브나라 농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허브를 테마로 한 관광농원으로
1993년 개장해서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직 3돌이 안 된
4살 때 워니
안 무서운 척, 못 본 척
아이스크림 먹기 전
미소가 영 어색하네^^
기차만 보면 환장하던 시절
가기 싫다고 땡깡 부리던..
다음으로 찾은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당시 태풍 '에위니아'가 북상 중이라
자동차로 이동 중 계속 비가 오다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쳤다
전나무 숲길로 들어가기 전
절의 입구임을 알리는 일주문
현판은 월정대가람이라 적혀 있다
허브나라에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았는지
이젠 걷기를 마다하고 유모차를 탄 워니
전나무 숲길은 일주문부터 금강교까지
약 1km에 걸쳐 이어진다
드라마 '도깨비' 도 이곳에서 촬영했다는데
드라마를 봤지만 어느 장면인지 기억은 안난다
숲이 정말 깊고 깨끗하고 예뻤다
그리고 너무나도 고즈넉하고 조용했다
특히나 태풍 영향인지 사람 구경도 전혀 못했다
아주 예전에 배우 한석규가
대나무 숲에서 스님과 함께 걸으면서
'휴대폰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라고 말했던 광고
문득 이유없이 그 광고가 머리속에서 떠올랐다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중이라
휴대폰이 울리지 않길 바래서였을까...
조금 일찍 미리 예약해놓았던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는 플로렌스 펜션
지금도 운영 중이다
계곡 앞에 위치해 있어서 물놀이 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오자마자 정신 차리고 공놀이 할려는 워니
잠깐 공놀이를 하는 듯 하더니
어느새 공은 저 멀리~
야외에서의 신나는 바베큐 파티도 하면서
어느새 하루가 저물어 간다
다음 날 오전
메인 목적지인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기 전
펜션에서 가까운 이효석 문학관을 잠깐 들렀다
이효석 선생은
우리나라 현대 단편문학의 대표작인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다
이곳 문학관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신 고 박동락 선생
밤새 잘 잤는지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따라 다니기 넘 힘들었다 ㅠ
마지막으로 대관령 양떼목장을 방문했다
평창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대관령 양떼목장
드넓은 초원을 걷다보면 피아노가 한 대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다
탁트인 야외에 놓여져 있는 피아노
당시엔 신기하다고 할까 아무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엄청 시선을 끌었다
당연히 사진 촬영 포인트였다
아쉽게도 지금은 피아노가 치워지고 없는 듯 하다
또 다른 명품 포토존
인증샷이 필수인 언덕 위 오두막
영화 '화성으로 간 사나이' 세트장이었기도 했다
워니가 다 커버린 이제는
양떼목장을 다시 찾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7번 국도 어느 빨간 등대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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