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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캐논 5D] 2007. 3월_청도 소싸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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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인간과 소가 싸우는 투우가 있다면
 
대한민국 청도에는 소끼리 싸우는 소싸움이 있다
 
 
 
2000년대 후반
 
소싸움이 한참 인기가 있던 시절!!
 
 
워니를 데리고 청도 소싸움 축제를 다녀왔다
 
 
 
 
 
 


 
 
 
 
 
 

2007년 당시 청도군에서 발행한 소싸움 축제 포스터

 
 
2007년도 청도군은 토속적 지역문화인 소싸움을
 
세계적인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시도,군,구,언론사는 물론 고속버스 터미널 및 역 등에
 
포스터를 부착해 홍보활동에 발벗고 나섰었다
 
 
2006년 47만2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었고
 
2007년엔 10% 증가하는 50여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목표였다고 한다
 
 
당시 지역별 축제가 그렇게 많지 않던 시절
 
한번 입소문을 타게 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리곤 했었다
 
 
 
 
 
워니가 5살이던 해
 
따뜻한 봄기운이 솟아오르던 3월 말 어느 주말
 
우리도 입소문에 편성해 청도군의 관광객 유치목표에 도움을 주고자
 
소싸움 축제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소싸움은 청도 이서면 서원천변에 마련된 경기장에서 열렸었고
 
주차장은 경기장에서 멀지 않은 천변 비포장 공터에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지금은 세계 최초의 소싸움 전용 개폐식 돔경기장에서
 
상설경기로 매 주말마다 경기가 열리고 있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이며, 경마처럼 배팅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당시 축제 현장으로 가는 길
 
주차장에서부터 시골 임시장터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말도 아닌 소를 타는 경험을 해보는 아이들~
 
정말 축제 그 자체다
 
 
 
 
 
 
 

 
 
경기장 입구 한쪽 편에는
 
황소와 자동차가 맞붙는 역동적인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었다
 
 
 
 
 
 
 

 
 
당시 소싸움대회의 인기가 얼마나 엄청났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스탠드 1만2천석을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하게 차지하고 있는 엄청난 관람객들!~
 
 
 
 
 
 
 

 
 
이날은 전국사진촬영대회도 있어서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엄청난 장비들을 대동해
 
찰나의 순간을 촬영하느라 다들 여념이 없었다
 
 
 
 
 
 
 
 
나 또한 캐논 아빠백통(70~200mm)으로 찍었던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당시의 소싸움은 소의 몸무게에 따라 체급을 정하고
 
체급별로 소 주인들이 직접 추첨해 대진표를 짜게 된다
 
1대1 단판승제로 경기시간은 제한이 없으며 
 
한 쪽이 패할 때까지 계속 진행했다
 
 
 
 
 
 
 

 
 
보통 싸움소들은 전문조련사들이
 
황소 중에서 싸움소가 될 만한 소를 골라 집중적으로 훈련해서 탄생시킨다
 
그리고 싸움소가 되면 평균 6~7년간 경기에 출전한다고 한다
 
 
 
 
 
 
 

 
 
 
 
 
 
 
 

 
 
결국 한쪽이 이겨내지 못하고 등을 보인 채 도망간다 ㅠㅠ
 
먼저 머리를 돌려 달아나면 패!!
 
 
 
 
 
 
싸움소들끼리 힘겨루기를 시켜놓고 관람하면서 즐기는 것은
 
우리나라의 오래된 전통놀이였다
 
소싸움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 지는 여러 설 등이 구전되고 있지만
 
확실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오랜 역사동안 농경생활을 해온 우리 민족은
 
일찍이 소를 농경에 이용해왔고, 여러 소가 한곳에 모여 풀을 뜯다 보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겨루는 일이 종종 발생하였을 것이며
 
이를 소 주인이 응원하고 즐기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소싸움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날은 색다른 볼거리도 있어서 그런지
 
방송용 촬영장비도 들어와 있었다
 
 
 
 
 
 
 

 
 
색다른 볼거리는 다름아닌 '한우 로데오경기'
 
 
 
 
 
 
 

 
 
미국의 로데오 챔피언이 직접 참여해
 
로데오 경기의 진수를 보여주기도 하였고
 
주한미국인 동호회 단체인 '미국카우보이협회' 회원들이 참가해
 
거칠게 날뛰는 소 등위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을 함께 하기도 했다
 
 
 
 
 
 
 

 
 
 
 
 
 
 
 

 
 
 
 
 
 
 
 

 
 
정말 당시의 소싸움 축제는
 
소싸움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았던 축제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기가 많이 죽어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다
 
최근에는 소싸움 폐지에 대한 논란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암튼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소싸움 경기를 보고나서 기분 좋은 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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