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는 일출명소로 손꼽히는 곳이 몇군데 있다
대표적인 곳이 정동진, 호미곶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울산 울주군에 있는 간절곶이다
5월 어느 휴일, 낮시간대에는 많이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날씨에
일단 브롬톤을 차에 싣고 간절곶을 찾았다
새해 해맞이 시즌도 아닌데다
주차장이 여러 군데 많이 있어서 오전 느즈막히 도착했는데도 주차공간엔 여유가 많았다
안전하게 주차한 후 브롬톤을 꺼내어 탈 준비를 하고...
햇살이 살짝 따가운 날씨다
하지만 바닷바람이 선선히 불어와 덥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바다를 향해 내리막길을 달리는 기분이 참 좋다
간절곶 회센터, 약간은 오래된 느낌의 건물이다
새해도 아니고 일출시간대가 아니니 관광명소임에도 대체적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 중 하나로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곳으로 유명하며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매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지도상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포항 호미곶보다는
전국적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인 것 같다
해맞이 보러 가본 적도 참 오래된 듯 하다
해맞이로 유명한 곳은 어디든
새해 전날 밤부터 엄청난 교통체증을 감수해야 되니깐...
아이들 흥미를 끌기 좋은 각종 놀이기구에 여러 조형물들이 많은 데다
꽤 큰 풍차도 떡하니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간절곶에서 가장 인기 많은 포토존
간절곶 소망우체통
2006년 설치된 5m 높이의 초대형 우체통이지만
실제로는 뒷쪽에 조그마한 우체통이 따로 들어있다
평일 오전 11시에 우편물을 실제 수거해 간다고 한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는...
매일 볼 수 있는 바다가 아니라서 더더욱 그런가 보다
간절곶 표지석에 새겨진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
그리고 표지석 뒷쪽에는
'이곳을 찾은 분과 그 후손은 새 천년에 영원히 번성할 것이다' 라고 새겨져 있다
글귀처럼 정말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 ㅎ
간절곶 공원에 꽤 오랫동안 사진찍고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점심 먹을 시간이다
그래서 미리 검색해둔 나사리쌀국수를 찾아
브롬톤을 타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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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도착한 베트남 음식점 나사리쌀국수
영업시간이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라고 입구에 크게 붙여져 있다
간절곶에서 자전거 타고 10~15분 정도 소요됐다
식당 입구 옆에 잘 주차된 브롬톤
다행히 점심시간대인데 웨이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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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청사포에 들렀을 때 먹었었던 쌀국수가 넘 맛있어서
이번에도 우리의 검색레이더에 걸려 찾게 되었다
우리가 주문한 건 곱창쌀국수랑 소고기쌀국수~
(쌀국수 메뉴는 이 2개밖에 없다)
쌀국수 2그릇 시키면 반세오 무료로 제공하는 건
청사포 쌀국수랑 똑같았다
쌀국수 맛은 개인적으로 조금 못한 편...
하지만 바삭함이 제대로 느껴지는 반쎄오는 여전히 맛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전망을 보며 식사를 하고 싶다면
2층도 있으니 올라가서 먹는 걸 추천해 본다
식당 바로 앞에는 나사해수욕장이다
나사리에 있어서 이름이 그러하며, 해변길이가 1km 정도 된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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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곶으로 다시 돌아가기 전 나사방사제등대에 잠시 들렀다
흰색의 등대 건물과 파란색 꼭대기와 출입문이 어우러져
마치 지중해 건축물을 연상시켜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이리저리 열심히 사진을 찍은 후
다시 간절곶으로...
경치가 너무 좋아 잠시 쉬기도 하고...
바다를 보며 산책하기 좋게 데크길이 잘 마련되어 있다
멋진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간절곶을 지나..주차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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