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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여행/식당

[대구] 팔공산 동화사 근처 불주꾸미 맛집 <산에 꽃이 피네>

by @taco@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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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점심

팔공산 동화사를 들렀다 나오는 길에

뭐 먹을까 검색하다가 괜찮게 보여 방문하게 된 식당~

 

불낙지/불주꾸미 맛집으로 알려진 <산에 꽃이 피네>라는

식당을 들른 후 그 후기를 남겨본다

 

 

 

 

 

(주소) 대구 동구 팔공산로 185길 58

(영업시간) 매일 10:00~21:30

 

 

 

 

 

주차장은 건물 1층에 필로티식으로 되어 있다

대략 10대 이상은 주차 가능해 보이는 공간이다

 

 

 

 

 

식당은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곤드레밥과 불낙지, 불주꾸미가 메인인 듯

식당 입구에 음식사진과 함께

큼지막한 프린트 인쇄물이 걸려 있다

 

 

 

 

 

2층으로 오르면

오른쪽은 카페, 왼쪽이 식당이다

 

<산에 꽃이 피네>라는 식당 이름에 걸맞게

입구에는 김소월 시인의 '산유화'라는 시가 걸려있다

 

산에는 꽃피네!

꽃이 피네

갈봄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지네

꽃이 지네

갈봄여름 없이

꽃이 지네

 

참고로 산유화를 꽃 이름으로 착각하는 이도 있는데

산유화라는 꽃은 없고

그저 산에 꽃이 있다 라는 의미로 산유화이다

 

 

 

 

 

영업시간 표시도 재치있게 해놓았다

시작시간을 '꽃이 피네'

마치는 시간을 '꽃이 지네'로...

 

 

 

 

 

실내로 들어서니 내부 공간이 엄청 넓다

하지만 넓은 공간에 비해

테이블은 여유있게 배치되어 있어서 쾌적한 느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멋진 인테리어용 원목나무가 눈길을 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인지

식당에는 손님이 1팀 뿐이다

전망 좋은 창가 쪽 테이블로 안내받았다

통창이라 바깥 보는 풍경이 시원시원하다

 

 

 

 

 

<산에 꽃이 피네>에서 제공하는 곤드레나물은

강원도 산밭에서 키운 나물로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만 골라

삶아서 말려두고 사용한단다

그래서 일년 내내 제철 곤드레의

깊은 맛을 전할 수 있다고...

 

 

 

 

 

메뉴판을 보면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세트메뉴와

추가로 주문할 수 있게끔 사이드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세트메뉴는 다음과 같다

 

(꽃이 피다) 17,000원

샐러드/도토리묵사발/도토리메밀파전/수육

가오리무침/된장찌개/곤드레가마솥밥

 

(불맛피다)15,000원

샐러드/도토리묵사발/도토리메밀파전

불주꾸미/공기밥

 

(불낙피다) 17,000원

샐러드/도토리묵사발/도토리메밀파전

불낙지/공기밥

 

(만발하다) 78,000원

샐러드/도토리묵사발/도토리메밀파전/수육

손두부/가오리무침/불주꾸미 or 불낙지

된장찌개/곤드레가마솥밥

 

 

 

 

 

우린 불주꾸미가 먹고 싶어서

(불맛피다)로 주문했는데

제일 먼저 샐러드와 파전, 그리고 기본찬과 함께

도토리묵사발이 나온다

 

검은 접시에 아주 정갈하게 셋팅된 음식들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돼지감자차도 아주 신선하고 고소한 향이 난다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다

 

기본찬 중 곤드레나물과 장아찌는

간이 딱 맞아서 먹기 참 좋았다

 

 

 

 

 

드디어 불주꾸미 등장!!

근데 아뿔사~

사전에 덜 맵게 해달라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첫 맛에 불향이 나면서 매운맛이 확 느껴진다

그나마 깻잎에 김올리고 주꾸미, 마요네즈, 날치알

이렇게 합체해서 먹으니 매운맛이 약간은 중화된다

 

보통 주꾸미 식당을 가보면

콩나물도 주고 셀프바도 있는 편인데

이곳은 그렇지는 않았다

아무튼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할까...

 

나중에 사장님께 물어보니

양념을 조금 적게 넣는 걸로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그러는데

그러면 약간 싱겁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음식은 남김없이 아주 깔끔하게 클리어~

전반적으로 정갈하고 맛있었다^^

 

 

팔공산 동화사 근처에 위치한 불주꾸미 맛집

<산에 꽃이 피네>는 이 지역에서 

한정식과 주꾸미 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다

 

특히 사장님이 인심도 후하고 정말 친절하셨다

 

보통 팔공산 일대는 닭백숙이나 오리 요리 전문점이

많은 편이라 한정식과 주꾸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곳은 꽤 독특한 선택지로 느껴진다

 

팔공산 드라이브 후 들르기에도 괜찮은 곳이며

식당도 넓어서 가족이나 단체 손님 방문에도 적합하니

팔공산 자연 속에서 맛과 분위기를 모두 잡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시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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