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6월 어느 주말
버스를 타고 오랫만에 동성로를 찾았다
복각녹티를 마운트한 라이카 m9-p를 들고서...

메가박스 프리미엄 만경관 앞에서 버스를 내렸다
만경관은 일제강점기인 1922년 조선인 자본으로 세워진
대구 최초의 극장이다
1990년대에 전성기를 누리며 내 젊음을 함께 했던 곳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많이 썰렁해졌다고 할까..

계산성당까지 갔다가 중앙로를 거쳐 교동시장으로 가 볼 생각이다
일요일 오후 4시 무렵,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편이었다



현대백화점 뒤 약전골목

평소엔 웨이팅이 있는 거송갈비찜

한약재와 약초를 파는 시장인 약령시 골목



신발끈 다시 매고...제대로 걸어볼려는 듯 ㅎ


약제시장의 서쪽 초입문임을 알려주는 약령서문

계산오거리 매일신문사 옆에 위치한 계산성당
대구 최초의 가톨릭 성당이다
대구 근대골목투어 시 빠지지 않는 곳










오후 5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인데도
해를 등진 쪽 등 부위가 따가울 지경으로 태양빛이 강렬하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데...장마가 끝나면 얼마나 무더운 더위가 올지 벌써 걱정이다

중앙파출소 삼거리를 지나 구 대백 방향으로 향하니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지는 느낌이다


아직 새 주인을 찾지 못한 대구백화점 본점 앞
동성로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었는데...
예전보다 못한 것 같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만원의 행복
마침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딤프 DIMF)이 열리고 있어서
즉흥적으로 티켓을 끊었다

우리가 구입한 건 중국 뮤지컬 '비천'
전쟁과 역병,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돈황으로 떠나는 여행자의 이야기라고 한다
이번 18회 폐막작이라길래 선택했는데 재밌어야 될텐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7.8.(월)까지 계속된다


교동시장 내 주얼리타운





조개구이 해산물 술집 교동 '히야(HEEYA)'
저녁을 여기서 먹을까 잠깐 고민하다 좀 더 둘러보는 걸로...

와이프는 여기서 먹고 싶다고 한다
오코노미야끼 일식집 '맴맴'

우리가 일찍 온 모양이다
조그마한 실내지만 손님은 1테이블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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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볶음밥과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하이볼로 오늘 저녁을 해결~

마지막으로 번개시장에 들렀다가
문닫기 직전인 가게에서 풋고추 한 바구니 사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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