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여행의 마지막은 로맨틱가도의 종착지인 퓌센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관광하는 것이었다
이후 다음 일정으로 스위스로 넘어가는 것이었는데 가는 길이 멀어 우린 중간에 하루 쉬어갈 곳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인 <리히텐슈타인>을 선택했다
구글 지도에서 보듯이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리히텐슈타인 까지는 160km 정도로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우린 어두워지기 전에 미리 예약한 리히텐슈타인 숙소인 <Hotel Restaurant Kulm>까지 가기 위해 서둘러 차를 몰았다
5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했는데..다행히 8월달이라 아직 해가 지진 않았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프랑스의 클래식 미니카 'simca 1000'이 3대나...보인다
그것도 각기 다른 색상으로~ㅎ...뜻밖의 행운이랄까...암튼 정말 앙증맞고 귀여운 자동차다
이곳 숙소는 무료 주차가 가능하며, 우린 주차 후 배정된 방으로 올라갔다
우리가 묵었던 방, 16호실
대충 짐을 던져놓고 이리저리 구경부터 한다
실내에서 보는 바깥 풍경은 가히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장관 그 자체였다
굽이치는 라인강의 물줄기가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을 나누고 있는데 라인강 너머가 스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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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나 멍하니 풍경을 즐겼던 것 같다
날씨가 추워지면 이렇게 만년설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때는 또 얼마나 장관일까 상상이 안간다
이제 슬슬 산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
미리 마트에서 사뒀던 맥주를 꺼내어 한잔 하면서 해가 지는 모습까지 잠시 더 즐겨본다
2시간 넘게 장시간 운전했던 피곤함이 한번에 싹 가시는 것 같았다
리히텐슈타인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에 있는 아주 조그마한 나라이다
주변 풍경만 봐도 딱 스위스 느낌이 물씬 난다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고맙게도 이곳 숙소에서는 예약자에게 서비스로 와인도 제공해 주었다^^
모처럼 만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를 즐기고...마트에서 사온 음식으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한 후 내일을 위해 일찌감치 휴식을 취했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아침 7시가 넘어 일어났다
잠이 깬 후 조식 먹으러 식당으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통창으로 된 식당이다
항상 그렇듯이 숙소 예약할 땐 조식 포함으로 한다
여행 때마다 아침 먹을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금방 구워낸 브레드~
6년이 지난 지금도 한번씩 생각나는 스위스 치즈~
정말 푸짐하게 잘 먹었다ㅎ...이번 유럽여행을 하면서 한번도 조식으로 불만이 있었던 적이 없었을 정도로 다 만족스러웠다
이제 짐을 정리한 후 리히텐슈타인의 수도 바두츠(Vaduz)로 나간다
숙소가 고지대에 있어서 차를 타고 굽이길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간다
바두츠에 있는 리히텐슈타인 관광안내소에 도착~
바두츠는 리히텐슈타인의 수도로 아주 조그마한 도시여서 대부분은 잠깐 스쳐 지나가는 곳이다
여행을 하게 된다면 바두츠 성을 포함해 둘러보는 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참고로 리히텐슈타인은 세계 최초로 우표가 발행된 나라여서 우표박물관이 나름 유명하다
하지만 우린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우표박물관이나 바두츠 성을 가보진 못했다
지도에서 보듯이 라인강을 중심으로 윗쪽이 리히텐슈타인으로 아주 조그맣다
라인강 아랫쪽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은 신기하게 언어는 독일어를 쓰고 화폐는 스위스 프랑을 사용한다
관광안내소에 들어오니 빨간색 위엄있어 보이는 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앉아도 된다고 해서...아주 자신있는 포즈를 취하며 앉아 보는 ㅎㅎ
이 곳에서는 여권에다 도장을 받을 수 있다
관광객들마다 방문 기념으로 도장을 받더란..우리도 물론 다 받았다^^
관광안내소 주변으로 가볍게 둘러보고 인증샷도 찍은 후... 우린 다음 일정을 위해 스위스로 향했다~
리히텐슈타인을 방문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일부러 방문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자동차를 렌트해 여행 중이라면...그리고 유럽 소도시를 좋아하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소중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