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구수목원 근처 맛집으로
꽤 유명한 삼거리손칼국수를 다녀왔다
예전부터 동네 사람들은 다 아는 곳...
이곳은 원래 대곡자동차학원 근처에서
허름한 노포 집으로 운영을 하다가
지금의 대구수목원 앞으로 자리를 옮겼다
예전 이전하기 전
초가집 스타일의 갬성 있던 집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었는데
날씨도 흐리고 얼큰한 칼국수가 생각이 나서
대구수목원도 들를 겸 이렇게 찾게 되었다
(주소) 대구 달서구 화암로 333 1층
(영업시간) 11:00~21: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전화) 053-637-4077
식당 바로 옆에 아주 넓은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주말 점심시간대라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하고 왔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시간이 1시 무렵인 것 치고는 의외라고 할까...
옛날만큼 줄을 서서 먹는 그정도는 아닌 모양이다
예전의 그 허름한 집을 기억한다면
지금은 정말 비교불가할 정도의 깔끔한 모습이다
식당 내부도 아주 넓고
안쪽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좌식테이블이 있었다
칼국수와 수제비는 매일 반죽해서 만든다고 하며
전 메뉴 육수 또한 직접 매장에서 제조한다고 한다
계절 메뉴인 콩국수도 이제 개시했다
아예 날짜(4.15.~10.15.)를 정해놓은 게 인상적이다
게다가 동동주는 반되도 판매하고 있으며
파전, 수육과 함께 먹으면 꿀맛일 듯...
아니나 다를까 옆테이블에 계신 어르신 두분이
대낮이지만 파전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계신다^^
우린 손수제비와 콩국수로 메뉴 결정하고 주문~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서 국산 식자재 사용하기가
요즘은 꽤 부담스러운 시기인데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흔히 볼수 없는 식당 인증!!
먼저 밑반찬인 고추와 쌈장, 김치가 나오고
곧 이어 주문한 메뉴인 콩국수와 손수제비가 나왔다
고추는 구하기 어려운 껍질이 얇고 맵지 않은
아삭이 고추여서 부담없이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시장에 가면 이런 고추 잘 안 파는데
재료 선별에 진심인 듯 하다
그리고 진짜 맛있는 건 김치!!
금방 버무린 듯 신선하고
물이 전혀 생기지 않은 산뜻함 그 자체~
젓갈향도 적당히 나고 맵기도 부담 없어서
처음 준 고추와 김치를 깔끔하게 클리어 하고
다시 리필해 먹었다
특히 직원분이 바빠 보여
직접 반찬을 가지러 갈려고 했더니
사장님께서 가져다 드리겠다며 빛의 속도로
김치, 고추, 쌈장까지 한꺼번에 가져다 주던데
정성스럽게 하시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콩국수는 시원하게 해서 먹는 게 제맛이지만
오늘 날씨가 약간 흐리고 선선해서
얼음 빼고 주문해서 먹었는데
땅콩을 넣은 듯 고소한 맛이 확 올라왔다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해서 먹는다면
확실히 더 행복한 맛이지 않을까 싶다
수제비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투박하게 반죽을 툭툭 뜯어 넣은 것 같은 비주얼이다
하지만 두께가 상당히 두껍고 쫄깃쫄깃 씹는 맛이 있다
국물맛은 따로 양념장 안 넣어도 될 정도로
간이 아주 적당했고
감자는 푹 익어 국물에 풀려 걸죽해지면서
입에 넣으면 그냥 스르륵 녹아 버리는 정도다
그리고 예전엔 밴댕이를 많이 넣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여전한 것 같다
오늘도 어김없이 완전 클리어하게 해치웠다^^
배를 충분히 채웠으니
이제 대구수목원을 느긋하게 둘러볼 생각이다~
달서구 맛집 <삼거리손칼국수>는
대구수목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특히, 봄, 가을에 꽃축제를 하는 시즌에는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깔끔한 국물의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대구수목원 구경도 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안가봤다면 꼭 가보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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