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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광주·전라

[광주] 민주화의 성지, 광주 도심 공원 <5·18기념공원> 탐방기

by @taco@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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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에 위치한 5·18기념공원은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일어섰던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과거 군사시설이었던 

상무대 부지에 세워진 이 공원은

억압에 맞서 싸운 이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현재는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고 있는 곳이다

 

 

 

 

 

네이버 지도

5.18기념공원

map.naver.com

ㅇ 이용시간 : 시설관람 외 단순 탐방은 제한없음
ㅇ 쉬는 날 : 없음 (연중무휴)
ㅇ 주차장 : 무료

ㅇ 이용가능시설
   - 건축시설물 : 오월루, 전통연못 등 45종, 현황조각 및 추모승화공간 등
   - 5·18기념문화센터 : 대공연장, 다목적실, 전시실, 리셉션홀, 소회의실 등

 

 

 

 


 

 

 

5.18기념문화센터 옆 무료주차장

평일인데도 공원 나들이객들이 많은 모양이다

주차장엔 빈자리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운좋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안전하게 주차 후

본격적으로 5·18기념공원을 둘러보러 간다

 

 

 

 

이곳은 5·18 기념문화센터로

각종 시설과 공원의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하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들을 통해

교육의 장으로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5.18기념문화센터와 주차장 사이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공원으로 들어가 본다

 

 

 

 

공원으로 가기 전 먼저 대동광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광주 시민의 대동정신을 형상화한

원형 분수광장으로

5.18정신의 승화와 계승을 상징한다

 

 

 

 

대동광장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5.18기념공원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곳

현황조각 및 추모승화공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1998년 12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아! 광주여 영원한 빛이어라!'라는 주제로

지상의 현황조각공간과

지하의 추모승화공간으로

나누어 조성하였다고 한다

 

 

 

 

지상에 설치된 현황조각!!

이는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시민군의 모습을

형상화한 인물 조각상으로

부상자를 부축하는 모습 등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로는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있는데

이는 희생자들의 정신을 '빛'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또한 이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태극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제 조각상 뒷편 계단을 따라

지하에 있는 추모승화공간으로 내려가 본다

휠체어 리프트도 설치되어 있는게 보인다

 

 

 

 

실제 횃불처럼 보이는 데 그렇지는 않다

그냥 조형물이다

오월의 정신이 계승되기를 바라는 횃불이라고...

 

 

 

 

먼저 지하공간의 중심에는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이 조각상은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과

회생자들을 향한 깊은 애도를 상징한다

 

그리고 조각상 뒷편 벽면에는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4,296명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가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이는 5.18 피해자로 인정되어

명예회복과 보상을 받은 사람들의 명단이다

 

 

 

 

지상의 인물조각상 뒷모습!!

지하에서 나오면서 본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제 공원 쪽으로 나와 보았다

공원 내 잔디광장은 이팝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한층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두 눈에 다가온다

 

마치 쌀밥 같은 모양이라

'이팝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이는 쌀을 뜻하고, 팝은 쌀밥을 뜻하는 옛말이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이팝나무는

특히 광주 지역에서는 이곳 5.18기념공원과 같은 장소에 심어져 지역의 상징성을 더하기도 한다

 

 

 

 

나들이객들의 여유있는 모습을 보는 것도

참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학생기념탑!~

 

 

 

 

이 기념탑은 파우조형연구소의 대표작가인

김정환이 설계한 작품으로

'하늘을 보라-염'이라는 주제로 조성되었다

 

기념탑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형태로

희생된 학생들의 순수한 열망과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을 상징한다

 

 

 

 

탑 주변에는 당시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과

부조물이 배치되어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그날의 아픔과 희생을

아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1987년 서울 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내각제 개헌 반대', '박종철을 살려내라',

'광주사태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신,

그리고 이틀 후 사망한

표정두 열사의 혁명정신 계승비!!

 

 

 

 

한국현대사의 격랑에 맞서 투철한 역사의식

실천적 지식인, 제자 사랑으로  일관한

석은 김용근 선생 기념비!!

 

 

아쉽지만 시간이 넉넉치 않아 더 둘러보진 못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념탑까지만 보고

주차장으로 다시 복귀했다

 

 

 


 

 

 

5.18기념공원은 단순한 추모공간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광주를 찾는다면

5.18기념공원은 상징적인 장소이니

꼭 한 번 들러 그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길 권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누군가의 용기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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