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6. 화창한 토요일
다음주엔 비가 오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고3 땜에 어디 맘 편하게 가 보는 건 쉽지 않다
올해는 제대로 된 단풍구경도 못해보고 이대로 지나가는 것 같다
내년을 기약할 수 밖에...

오랫만에 회사 동기 쫑이랑 강정보로 라이딩을 같이 가기로 했다
평소엔 주로 혼자서 주말에 가볍게 라이딩을 즐기는 데...모처럼 장거리 라이딩이다
(최소한 저질체력인 나에겐 장거리다 ㅠ)
강정보는 대략 6개월만인 것 같다
오전 10시 침산교 북단 자전거 무상수리센터 앞에서 접선
잠깐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난 후 슬슬 출발한다
침산교에서 강정보 까지 거리는 약 21km,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쫑이 먼저 출발하고 난 뒤를 따른다
자전거 타기 정말 좋은 날씨다
완전 가을가을 한 계절에 간만의 장거리 라이딩이라 기분이 참 상쾌해진다
무리하지 않게 잠깐 휴식도 취하고
다시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저 멀리 강정보의 랜드마크 디아크가 보인다
디아크는 문화관이자 미술관이며 고래처럼 생긴 건축물이다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강정보와 함께 건축됐고 2012년에 개관하였다
사실 강정보 디아크는 낮보다 밤에 보는 게 더 아름답다
멋진 디아크 야경을 사진기에 담기 위해 다음에는 야간 라이딩을 고려해 봐야겠다
사진 찍으면서 둘러보다 보니 어느듯 12시가 다 되어간다
우린 근처 맛집으로 소문난 돌짜장 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죽전역 근처에 사는 동기 한명을 더 불러서...
개인적으로 이곳은 3번째 들린다
와이프랑 2번, 오늘 동기들이랑 1번
갈비찜도 있는데...난 돌짜장만 먹어봤다. 정말 맛있다
양도 많다. 성인 남자 3명이서 큰 대자 1개 시켜 배불리 먹을 정도다
물론 셀프코너에서 입가심으로 김치전과 계란후라이 1개씩 먹고 난 후지만...
맥주 1잔까지 곁들여 너무나 배불리 먹고 나와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급 피곤해진다

뒤늦게 차 끌고 나온 동기넘을 먼저 보내고 우리도 출발한다
다시 출발지인 침산교로 복귀한 우리
여기서 우린 각자의 집으로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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