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순천만습지
10km 채 안되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어서
가볍게 둘러볼 생각으로 방문했다
주차 공간이 엄청 넓은데다 시간도 오후 4시가 다된 무렵이라
여유있게 주차가 가능했다
주차는 유료
대형 5,000원 / 소형 3,000원
주차 후 입구로 가는 길
매표소 입구 앞에는 커다른 순천만 습지 종합안내도가 있다
우린 12번 갈대숲탐방로를 지나
14번 용산전망대까지 가볼 생각이다
순천만습지를 대표하는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조형물
입장료는 성인 7,000원 / 중고등생 5,000원 / 초등 및 어린이 3,000원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이 있으면 당일에 한해
순천만습지까지 관람 가능하다
그래서 우린 무료로 입장~
운영시간은 기간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11~2월은 08:00~17:00
3~4월, 9~10월은 08:00~18:00
5~8월은 08:00~19:00까지이다
4월 방문했으니 퇴장시간은 18시가 아닌가 싶은데
19시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시간 변경을 안해놓은 것 같다
2018년 7월 순천시 전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순천만을 감싸고 있는 4.5km의 탐방로를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어싱길이라는 산책로도 있다
처음 방문이 아니라면 한번쯤 여유를 가지고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갈대밭 쪽을 찾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순천만 역사관과 자연생태관, 천문대 건물이 나오는데
우린 일단 그냥 패스~
혹시 돌아오는 길에 시간 여유 되면 방문하는 걸로...
4월 초..
올해 가까이서 보는 마지막 벚꽃이 아닌가 싶다
잠깐 걸으니 습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인 것 같다 ㅠ
전망이 좋기로 유명한 용산전망대가 폐쇄되었다고 한다
정밀안전검사 결과 'D등급' 진단으로
관람객 안전을 위해 신축시까지 폐쇄한다고 하는 데...
현재로선 언제 공사가 완료될 지는 모르는 상태인 모양이다
아쉽지만 그래도 용산전망대 450m 전에 위치한
보조전망대까진 관람이 가능하다니 거기까지는 가봐야지~
목조 다리 이름이 무진교다
여길 지나면 습지가 펼쳐진다
다리를 지나며 보니
생태체험선도 운영하고 있다
배를 타고 순천만의 굽이진 갯벌을 따라 갈대군락과 철새 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괜스레 커플 앞에서 포즈 잡아보는 ㅋ...
그 뒤로 꽤 많은 사람들이 데크길을 따라 걷는 모습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갯벌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연안습지인 순천만습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습지로 정평이 나 있으며
340여 종의 다양한 식물과
239종의 조류가 공존하고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흑두루미 등 철새 희귀종들이 이 곳을 찾기에
철새들의 중요한 터전이기도 하단다
습지 깊숙이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점점 줄어든다
습지 앞쪽 위주로 둘러보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중간중간 햇볕을 피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멀리서 보고 있으면 한적하고 참 정다운 풍경이다
심심하지 않게 쉬면서 시도 읽을 수 있게 걸려있다
우린 보조전망대까지 계속 앞으로 전진 중
순천만습지의 멋진 시그니처 사진인
노을 배경의 갈대밭 S자 습지 사이로
긴 꼬리를 남기며 지나는 배 한척!!
볼 때마다 느끼지만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멋진 사진이다
직접 이런 멋진 사진을 한번 찍어봐야 되는데...
이젠 남이 찍은 사진으로 만족해야겠다^^
역시 멋진 사진이라 그런지 여러 사람들이 볼수 있게끔 전시해 놓은 듯 하다
600mm 정도 망원렌즈로 찍었을려나....
들어가는 길과 나오는 길이 별도 구분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이 많더라도 오가며 부딪힐 일은 없을 듯 하다
쉼터에서 잠시 망중한 중
이제 습지를 지나 본격적으로 전망대를 향해~
조금 걷다 보니 출렁다리를 만나게 된다
짧은 것 치곤 꽤 출렁인다
전망대를 향한 본격적인 오르막 데크길
드디어 도착한 보조전망대
용산전망대를 450m 못간 지점이다
현수막을 보니 올해 5.3.까지 공사기간이라고 하니
용산전망대까지 가볼려면 5월 이후에 방문하는 게 좋을 듯 하다
보조전망대에서 보는 순천만 습지는
최적으로 그려진 S자 물줄기를 볼수는 없었지만
양 옆의 갯벌과 갈대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아내는 데엔 충분했다
이 곳에서 일몰을 보게 된다면
해가 점점 갈대밭과 물줄기를 비추며
황금빛 땅처럼 보이게 할텐데...
아직 5시가 조금 안된 시간
해 질때까지 기다릴 정도로
우리에겐 그 정도의 열정이 남아있지 않다
10분 정도 여유를 가지며 둘러본 후
발길을 돌렸다
내려오면서 본
굽이치며 돌아나가는 습지의 물줄기
이것이 순천만 습지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든다
5시쯔음인데도 햇살이 따스하게 남아있다
나무숲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빛이 참 좋다
조그마한 원두막 정자는
오가는 사람 발걸음을 붙잡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래서 잠깐 걸터앉은...
생각보다 많이 출렁인다며
황급히 뛰어서 건너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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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로 갈 땐 구름낀 하늘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은 해질녁의 따스한 햋살을 그대로 받으며 나온다
순천만습지
언제 방문해도 각 계절별로 매력이 있는 곳인 듯 하다
특히 일몰 명소로 유명하니
가능하다면 해질 무렵에 시간을 맞춰 방문하는 게
가장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순천만습지를 마지막으로
우린 당일치기 순천여행을 마무리 짓고
짱뚱어땅 먹으러 가까운 맛집을 찾아 나섰다
순천만습지의 마스코트
농게와 짱뚱어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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