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산은 이름처럼 말의 귀 같은 모양으로 두 암봉이 나란히 솟아 있다
재미있게도 봉우리 이름에 암수를 붙여 동쪽 봉우리를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이라 한다
암마이봉이 687.4m로 681.1m의 숫마이봉보다 조금 더 높다
한편, 부귀산은 등산보다는 마이산을 보기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특히 진안의 경우 안개가 자주 끼는 동네라
온도 차이가 심한 간절기에는 새벽 운해가 깔린 마이산을 담을 수 있어 유명한 곳이다
봄, 가을 수많은 진사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이다
♤ ♤ ♤ ♤ ♤ ♤ ♤

반월제에서 부귀산 팔각정을 찾아 가는 길...
중간에 진안의 전통시장인 고원시장이 눈에 띄어 잠깐 방문해 보았다
어느 도시를 가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항상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게 루틴이 된데다
5일장의 장날은 아니지만 추석을 앞두고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참고로 진안의 장날은 4일, 9일이다


고원시장 주차장은 입구 쪽 공터에도 있고 건물 2층에도 있음
우린 넓은 공터의 공용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주차비는 무료였다
아마 추석연휴나 장이 서지 않는 날이라 무료였지 않나 싶다



더덕을 살까 말까 고민 중~






1층만 대충 둘러보았는데..아무래도 사람이 없으니 구경하는 맛도 나지 않는다
2층엔 청년몰이 있다는데 올라가 보진 않았다
진안 8품이라고 고추, 곶감, 더덕, 인삼, 표고버섯, 한과, 홍삼, 흑돼지를
(특히 진안은 인삼이 유명한데...)
이 곳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안고 방문했지만
좌판을 펼치고 물건을 파는 사람이 많지 않아
진안의 대표 특산물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고원시장을 나와서 부귀산 팔각정을 찾아 나섰다
사실 이 곳은 네비가 끝까지 안내해 주질 않아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네비에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 산132-2'를 입력하고 오면 위 위성지도에서 보이는 '출발' 위치에 도착하게 된다
'도착'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이 팔각정이 있는 곳이며, 네비는 여기까지 안내해 주지 않는다
'출발'위치에서 '도착'위치까지 가는 길은 자동차로 갈 수 있지만
80% 이상이 비포장도로에 자동차 한 대 지나갈 정도로 길폭이 좁아 상당히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된다
다행히도 중간중간 교행이 가능한 지점이 있긴 했다
올라가면서도 길이 넘 좋지 않아 이 길이 맞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다
(내려올 때 맞은편에서 올라오는 차량이 한대 있었는 데 그 분도 초행길이라 의심스러웠는 지
창문을 내리고 물어보더라.. 이 길로 계속 올라가면 팔각정이 나오는 지 ㅎ)
'출발' 지점에서 팔각정까진 느릿느릿 올라갔더니 10분 조금 더 걸린 듯 하다

여기서 왼쪽방향으로 10~15분 정도 올라가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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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도 좋지 않고 정말 차 한대 지나갈 수 있는 좁은 도로를 계속 올라가야 된다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끝에 마침내 팔각정 도착!!
근데 이미 차량 1대가 주차되어 있다
이런 곳을 우리 외에 누가 또 찾아올까 생각하며 올라왔는 데 이미 누군가가 와 있는 걸 보며
새삼 놀라울 따름이었다
팔각정 앞에는 차량 3~4대 정도는 주차할 공간이 된다

여기서 부귀산 정상을 갈려면 1.65km 더 올라가야 되는 모양이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열심히 셔터를 눌러 마이산을 담아본다


팔각정 안에서도 담아보고, 편안히 앉아 감상도 하면서...

팔각정에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 올라가 본다


왼쪽길은 막힌 것 같아 오른쪽 방향으로~



여기서 운해가 낀 마이산 모습을 찍을 수 있다면 얼마나 대단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실력도 장비도 시간도 여의치 않아 많이 부족하지만
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멋진 사진을 한번 담아봤으면 하는 바램을 해본다

어느덧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되었다
충분히 마이산을 즐기고 카메라에 담았기에
지체없이 왔던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온 우리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맛집 검색을 하며 마이산도립공원을 향해 자동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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