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2024. 6월 어느 주말
대구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경주 최씨 대암공파 후손들이 모여 사는
전통 한옥 집성촌 '옻골마을'을 방문해 보았다
대구에 오래 살면서 이런 마을이 있는 걸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먼저 화장실이 보인다
주차공간은 여유가 많은 편이었고 주차비용도 무료!
날씨가 덥기도 해서 방문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옻골마을 입구
문화관광 해설사의 집도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산으로 둘러싸여 오목하다고 해서 옻골
또는 예전에 옻나무가 많아서 옻골이라고 한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금호강의 나쁜 기운을 막는다는 비보숲이 있다
예쁘게 꾸며놓은 집, 마당의 잔디관리도 잘 되어 있고
특히 빨간색 우체통이 포인트
꽃들이 너무 예쁘다며 가까이서 볼려고 과감히 다가가는 중..
관상용 코스모스
마을 내 방문객을 위한 카페도 있었다
한옥으로 된 카페모미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영업한다
월요일은 휴무
한적한 게 산책하기 참 좋은 마을이다
사실 오늘은 햇볕 아래 걷기엔 더운 날씨지만
그늘을 찾아가며 여유있게 둘러보면서 걸어본다
한옥스테이도 가능한 화전고택, 최인영 생가
옻골마을 돌담집
오리백숙과 같은 특선메뉴에 각종 식사와 술안주 등을 먹을 수 있는 곳
장미꽃 가까이 꽃내음 맞으며...
의외로 게스트 하우스가 많이 보인다
가끔 전통혼례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한달 평균 3,000명 정도가 방문하는
대구 동구 지역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라고 한다
대구에 살면서도 난 지금껏 이런 마을이 있는 지 모르고 있었다
조심스레 살짝 안을 들여다 본다
마당이 있는 평범한 90년대식 주택 같다
꽃을 보면 일단 발걸음을 멈추고 보는...
또 다른 고택의 넓은 마당
옻골마을은 전통가옥과 더불어 옛길과 옛담장이 잘 보존되어 있다
우수 전통한옥문화체험 숙박시설로 지정된 백불암 고택
대구 지역 주택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로
국가민속문화재이기도 하다
한참 걷다보니 마을 전체의 전망을 보기 좋을 듯한 정자가
아주 적당히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게 보인다
아무리 더워도 저기까진 올라가 봐야지...
올라가는 길은 노란색 금계국으로 가득히 둘러싸여 있어서
보는 눈이 꽤 즐거웠다
전망대까지 올라오면 볼 수 있는 마을 전경
전체적으로 정숙하고 정갈한 느낌이 드는 마을이었다
다시 한번 대구에 이런 마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주차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봄이나 가을 또 다른 계절에 와도
이 마을은 계절에 맞는 예쁜 모습을 선사해 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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