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스텐패스 정상을 향해 조심스레 달리던 중
눈에 띄는 건물이 보이고
한쪽에 꽤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여
우리도 잠시 정차하였다
내려서 건물을 확인해 보니
수스텐패스 산등성이에 있는 조그마한 호텔
<Berggasthaus Sustenpass Hospiz>였다

호텔 맞은편에는 주차장 겸용인 듯한 넓은 공간이 있는데 호텔에 숙박하지 않아도
오가는 거의 모든 차들이 이곳에 정차하는 듯 했다
수스텐패스 호스피츠(Sustenpass Hospiz)는
패스로드의 몇 미터 위에 자리하고 있고
주변 지역을 트래킹 하는 여행자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주기에 아주 적합한 위치에 있는 것 같았다

특히 앞쪽엔 Sustenpasssee라는 조그마한 호수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심했던 안개가 살짝 걷히면서 드러난 주변의 풍경은
사진상으론 절대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느낌이 들었다
그저 풍경에 압도당하며 사진만 부지런히 찍을 뿐...~

그리 크지 않은 호수라 한바퀴 돌아보며
주변 풍경을 카메라 뿐만 아니라
기억 속에도 부지런히 담아보려 애썼다

그리고 다시 주차장으로~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된 모습이 보인다

차량으로 돌아와
마트에서 미리 사뒀던 간식거리로 배를 채우고...
다시 출발~

영화에서나 볼만한 도로가 연이어 이어진다

수스텐패스의 정상인 듯한 고개를 넘어서니
또다시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개인적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갯길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풍경이었다

내려다 보이는 건물은
베르그호텔 스테인글레처(Berghotel Steingletscher)!~
정말 놀라운 위치에 있는 호텔이다
구글 평을 보니 대체적으로
좋은 객실, 훌륭한 아침식사, 놀라운 전망, 친절한 직원으로 리뷰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이 외에도 중간중간 경치가 너무 좋아
차를 세우는 경우가 잦을 정도로
수스텐패스는 정말 멋진 고갯길이었다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아주 금상첨화였을텐데..

터널 주변으로 공사 중이어서 편도만 운행 가능!~
잠시 대기 중이다
이날 3~4번 정도 공사구간을 만난 것 같다

아주 험한 패스길(고갯길)이지만
자동차나 오토바이 뿐만 아니라
자전거로도 라이딩 하는 사람이 종종 보였다

그림같은 도로 풍경

수스텐패스를 넘어 이제 그림젤패스로 가는 중~
고갯길을 넘어 저지대로 오니
작은 마을이 듬성듬성 무리지어 있는 게 보인다

교차로가 있는 작은 마을에 들어서니
파란색 도로 안내판이 보이고
왼쪽으로 가면 그림젤패스로 가는 길이란 걸
상세히 나타내어 주고 있다
지금껏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려온 길이 수스텐 도로였으며, 이제부턴 남쪽 방향인 그림젤 도로를 달리게 된다

그림젤패스 또한 수스텐패스 못지않게
정말 드라이빙 코스로는 최고였다
그림젤은 해발 2,150m라고 한다

그림젤패스 도로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약 30분 정도 달렸나...
쉬어갈 수 있는 무료 주차장이 나오고
그 옆으로는 수력발전 단지의 일부인
그림젤 댐이 있었다

댐의 물 색깔은 역시나 옥색빛을 띠고 있다
우리 외의 관광객을 보니 괜히 반갑기도 하다^^

다행히 수스텐패스를 지날때에 비해
안개는 많이 약해진 편이다

댐 위에서 지나가는 차들만 보고 있어도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그림젤패스는 달리다 보면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무료주차장이 종종 나오는데
거기서 보는 풍경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환상적이었다
일일이 다 정차해서 볼 수 없는게 안타까울 분...ㅠ

굽이치는 도로와 이어지는 그림젤 댐
정말 아름답다는 말로 표현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오른쪽으론 그림젤 댐이...
그리고 왼쪽엔 그림젤 호수가...

그림젤 호수를 배경으로..

멀리 보이는 건물은
알파인호텔 그림젤 호스피츠!!
(Alpinhotel Grimsel Hospiz)


마치 이세상 풍경이 아닌 듯한 모습에
잠시 넋을 잃고 한동안 그림젤 호수를 보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패스를 향해 차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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