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조금은 선선해진
9월초 주말 오전
점심을 뭐 먹을까 고심 중
가까운 칠곡 왜관읍에 있는 햄버거 맛집을 찾았다
'므므흐스 부엉이버거'
이름이 참 독특해 쉽게 잊어버리지도 않을 듯 하다
체인점인가 했지만 그렇지도 않다
므므흐스 전용주차장
20대 이상 주차할만한 공간이다
주말엔 대기줄 서야 된다고 해서 각오하고 왔는데
의외로 그렇지는 않았다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점심시간대가 조금 지나서 그런가 주차공간 여유가 꽤 있었다
파란색 울타리에 적힌
흰색의 '100% FRESH BURGER' 문자가
파란 하늘과 아주 멋지게 조화를 이루어 보인다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한 듯 한데 자신감이 대단하다
이 곳 므므흐스는
폐허로 버려진 마늘공장을 수제 햄버거 매장으로 개조해
정크푸드로 알려진 햄버거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메뉴로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올 수 있는 현재의 공간으로 발전시킨 곳이라고 한다
주변 미군 부대의 군인뿐 아니라
당뇨가 있는 임산부, 소화가 잘 안되는 노인들까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햄버거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햄버거 밑으로
사람 다리를 그려놓았는데 바로 눈길이 간다
얼핏 비틀즈의 대표앨범 중 하나인
'Abbey Road'의 앨범 표지 커버가 연상된다
야외 테라스도 있었다
아직은 무더위가 가시지 않아 한낮에 앉아 있기엔 조금 더울테고
봄, 가을에는 꽤 인기가 있을 듯 하다
실내로 들어오니
바깥날씨와는 달리 쾌적한 온도에
확실히 아직은 에어컨 바람이 반갑게 느껴진다
게다가 식욕을 확 당기는 맛있는 버거 냄새가
더더욱 기분좋은 엔돌핀을 마구마구 발산시켰다
차타고 오면서 네이버를 통해 메뉴를 미리 결정하고 예약했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음식을 받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리지날 버거와 데장부 버거
그리고 양파튀김과 밀크쉐이크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양파튀김은 자색양파로 튀긴거라
단맛이 강한데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신선한 토마토와 야채, 치즈, 고기가 잘 어우러져
너무 맛있게 먹은 오리지날 버거
패스트푸드 먹으면서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만...
먹으면서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므므흐스가 대체 무슨말인가 궁금했었는데...
모든날
매순간
행복한
사람들
위 글자의 초성을 딴 거였다
한쪽 벽에 커다랗게 새겨져 있는
ㅁㅁㅎㅅ
셀프바에는 버거집에서 잘 볼 수 없는 헛개차도 있었다
정말 맛이 꼬숩 그 자체!!
개인적으론 생수보다 나았다
2잔이나 마셨다
로컬크리에이터 상패도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고유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 즉 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고 있는데
므므흐스가 2022년도에 선정된 것이다
암튼 좋은 평을 듣고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다시 한번 더 먹으러 와야겠단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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