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사 방문 이후
영주 나들이 코스로 가볼만한 곳을
방문한 시간 순서대로 기록해 본다
영주 맛집 '흥부가'
오전 중 소수서원과 선비촌 까지 구경한 후
점심을 먹기 위해 육회비빔밧 맛집으로 소문난
'흥부가'란 식당을 찾았다
'흥부가'는 영주 시내에 위치하고 있다
영주에 누가 놀러오면 여기로 데려간다고 할 정도로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곳이다
일요일은 정기휴무
월~토요일 11:00~14:30까지 점심시간 대에만 운영한다
주차장은 별도로 없지만
식당 뒷편 서천 둑방길을 따라 주차할 만한 공간이 꽤 많았다
토요일 점심시간 대
예상만큼의 대기줄이 길진 않았다
5분 정도 기다렸나..거의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미 식당 내부엔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차
빈 자리가 눈에 띄지 않는다
식당 내부 벽면에는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다녀간 사람들의 인사말이나 사인들이 붙여져 있다
특히, 야구 종사자이거나 아님 엄청난 팬인가 싶을 정도로
야구공, 유니폼, 모자 등 야구 관련 굿즈가 가득하다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이 큼지막하게 액자로 걸려 있다
현진이 유니폼을 보니..
내년에도 메이저에서 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대부분이 육회비빔밥 추천이라
메뉴 선정에 고민 따윈 필요없었다
비빔밥은 양에 따라 가격이 차이난다
보통 16,000원, 특 20,000원
우리가 주문한 육회비빔밥(보통)!
다양한 밑반찬들과 함께 한상 가득 깔끔하게 나왔다
반찬이 가짓수도 많지만
먹어보니 어느 것 하나 맛이 빠지지 않고 다 맛있었다
육회는 살짝 양념이 된 듯 밥과 함께 부드럽게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고
게다가 미역국이 정말 진득한 게 퀼리티 좋았다
정말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식당 선택에 실수가 없었다는 만족감과 함께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영주 365시장으로 향했다
영주 365시장 랜떡, 태극당
영주 365시장을 찾은 이유는
어딜 가든 전통시장을 보는 게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지만
특히 이곳에 떡뽁이 맛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을 먹었지만 굳이 가보기로 한다
소화도 시킬 겸 이리저리 다니며 구경하는 중...
과일은 집에 남아 있어서 패스~
내비를 켜지 않고 이리저리 조금 헤매던 중
길거리에서 만난 중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랜떡을 찾아 가고 있다
주말 오후 시간대
한적한 전통 시장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진다
생활의 달인, 쯔양이 다녀간 랜떡
현수막이 저 멀리서 부터 보인다
전반적으로 영주 시장 분위기가
사람들 발길이 많지 않은 조용한 편이지만
이 곳 랜떡 주변으로만 사람들이 꽤 많이 보여
막상 찾는데엔 별로 어려움이 없다
랜드로바 매장 앞에 있어서 이름이 랜떡!!
근데 떡볶이집은 2곳이다
'원조 영주랜금떡'과 '랜떡 영주 본점'
2곳 다 손님들이 많다
영주본점 털보네 명물떡볶이 원조 영주랜금떡
MBC전국시대, KBS생생정보맛집 등 여러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되었나 보다
'기분 좋게 매운 맛! 자꾸만 생각나는 맛!'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하지만 떡볶이 비주얼이 너무나도 매워 보인다
그래서 우리가 픽한 곳은
쯔양이 다녀간 랜떡 집으로..
상대적으로 떡볶이가 덜 매워 보여서다
메뉴는 단촐한 편
떡볶이 1인분(6개) 3,000원
튀김 1인분(6개) 3,000원
물오뎅 1인분(6개) 3,000원
계란 1개 600원
점심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맛일까 궁금해 하며 떡볶이 1인분만 주문했다
여느 시장 포장마차 떡복이처럼 다들 서서 먹기도 하지만
뒷편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게 소형 테이블도 몇 개 있다
덜 매울거라 생각해 선택했는데
한 입 먹고 찰나의 시간이 흐른 뒤
갑자기 입안에 얼얼함이 전해져 온다
우리에겐 꽤 자극적인 맛으로 너무 맵게 느껴진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연신 어묵 국물로 입안의 얼얼함을 달래본다
그래도 떡은 쌀떡인지 엄청 쫀득쫀득해서 식감이 괜찮은 편..
영주의 유명한 랜떡 떡볶이도 맛보았겠다..
이젠 카스테라 인절미가 맛있다고 소문난 영주 태극당으로 향한다
태극당 과자점!
향토뿌리기업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영주 시내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듯 하다
영업시간 08:00~21:00, 일요일은 휴무다
오늘이 토요일이어서 다행이다 싶다
30년 넘게 이어온 태극당 맛의 비결은
최고급 마가린과 버터만을 고집해 왔기 때문이란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여느 빵집처럼 다양한 빵들이 판매되고 있다
케익류도 아주 다양하고
각종 버터 및 잼류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카스테라 인절미!!
한 봉지(8조각) 2,500원
반 박스(70조각) 15,000원
한 박스(140조각) 28,000원
진열대에 70조각 반 박스 1개만 눈에 띈다
벌써 다 판매되고 이것만 남았나 싶어 얼렁 줏어들고 계산대에 섰는데
옆에 보니 박스가 엄청 많이 쌓여 있더라는...ㅋ
나중에 알고보니 1박스씩 진열대에 갖다 놓고
판매되면 또 1박스 가져다 놓는 식이다
1인당 1박스만 판매하기 때문에...
매출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이 번거롭겠단 생각이 든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면서 몇 개 꺼내 먹어 보았다
카스테라 인절미라고 해서 카스테라에 인절미가 있는 줄 알았는 데
인절미에 카스테라 가루가 듬뿍 묻혀져 있는 식이다
맛은 정말 달달하고 야들야들한 게
맛있다고 소문날 만 하다 싶다
반 박스 70조각만 산 게 후회스럽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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