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성주 성밖숲
이름이 좀 특이한데, 성주읍성 서문 밖에 조성된 숲이라 해서 성밖숲이라 칭하며
현재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2그루가 자라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 중기 서문 밖의 어린아이들이 이유 없이 죽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풍수지리설을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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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에 성밖숲 공영주차장으로 찍고 오면 이렇게 근사한 주차장을 만날 수 있다
아파트 바로 옆에 아주 넓고 주차공간도 여유로운 공영주차장이라니...
주차료도 무료이니 완전 혜자인 듯
성밖숲 정보센터와 화장실이 성밖숲으로 들어가는 입구쪽에 위치하고 있다
어디가나 화장실이 깨끗하면 기분이 좋은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성주 관광안내도도 볼 수 있다
성산동고분군, 회연서원, 가야산만물상, 가야산생태탐방원, 포천계곡, 독용산성, 아라월드
7군데를 소개하고 있는데
언젠가 한번씩 가봐야겠다
성밖숲으로 들어가기 전
숲과 떨어져 홀로 서있는 아주 거대한 왕버들 나무 한 그루가 멋진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다
나무 주변으로는 둥글게 벤치가 놓여 있어서 여러 명이 앉아 쉴 수가 있게끔 되어 있다
요즘처럼 선선한 저녁이라면 바람 쐬러 나와 볼만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포토존으로 만들어 놓은 듯한 '아이 러브 성주'
본격적으로 성밖숲 안으로 들어가 본다
성밖숲은 왕버들나무 뿐만 아니라 보라색의 맥문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들 찾는 곳이다
우린 9월 첫 주말에 방문했는 데
아쉽게도 맥문동은 이미 절정을 지나 색이 덜 예뻤다
맥문동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찍을려면 8월 중순쯤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을 듯 하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게 의자들도 있다
이곳 왕버들 나무는 평균 키가 12m 정도 된다고 하는데
수백 년 세월을 고스란히 버텨온 게 느껴진다
주름지고 뒤틀려 굵은 가지 무게를 견디지 못해 군데군데 받침대를 세워 지지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성밖숲의 둘레길은 약 1km 정도로 조성되어 있지만
왕버들 나무가 완벽히 그늘을 만들어 주진 않아
오늘처럼 한낮의 햇살이 따가울 때는 걷기가 쉽지 않다 ㅠ
성밖숲 한쪽에 노거수로부터 분리한 가지를 접목시켜 150주 가량의 후계목을 키우고 있다
휴우~ 덥다 더워
안 쉬어 갈 수가 없는 날씨다
심지어 의자도 따근따근하다 ㅋ
9월이 되고 한주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한낮엔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너무 덥다
올해 여름은 정말 역대급이 맞는듯
성밖숲은 아주 큰 편이 아니라서 여유있게 둘러보더라도 30분 정도면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는 편이다
한바퀴 다 둘러본 후 이제 다시 주차장으로...
점심 먹으러 성주전통시장으로 갈 생각이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양산 하나로 뜨거운 햇볕을 가리며 다정히 성밖숲으로 들어가는 연인들이 보인다
짧은 코스지만 보라색 꽃밭 사이를 거닐며 예쁜 사진도 찍고 힐링하기엔 적격인 것 같다
반면 우린 에어컨이 있는 자동차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서두른다
정말 멋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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