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패널 인테리어와 빈티지 장식으로 꾸민 카페에서
칵테일, 커피, 스칸디나비아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곳
사실 카페 자체가 이쁜건 아닌데 분위기가 있어보였던 곳
그리고 갈매기(?) 모양의 빨간색 로고가 예뻐 인증샷 찍기 좋았던 곳
푸글렌(FUGLEN) 도쿄 시부야점을 방문하고 그 후기를 남겨본다
ㅇ 영업시간 : (월,화) 07:00~22:00, (수,목,금,토,일) 07:00~01:00
ㅇ 현금, 카드 모두 사용 가능, 테이크아웃 가능
ㅇ 구글 평점 : 4.3
♥ ♥ ♥ ♥ ♥ ♥ ♥ ♥ ♥
하라주쿠의 다케시타 거리를 구경하고
마샤다 쇼쿠도에서 늦은 점심까지 먹은 후
다음 목적지로 생각했던 푸글렌(Fuglen)으로 간다
하라주쿠 역에서 푸글렌까지는 도보로 1.5km 거리
아침부터 지금까지 걸었던 거리를 생각한다면 다소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하철 타기도 애매해 계속 걷기로 한다
하라주쿠 역 바로 옆에는 메이지 신궁이 있었다
<메이지 신궁>
일본 근대사를 일구어낸 메이지 일왕 부부의 영혼을 모신 신사!
일본에서는 신에 가까울 정도로 추앙을 받는 왕이지만
우리에겐 야스쿠니 신사와 함께 절대 참배하지 말아야 할 곳이다
그래서 입구에서만 조금 서성이다 들어가진 않는다
메이지 신궁 옆에는 바로 요요기 공원이 있다
24시간 오픈하는 데다
하라주쿠, 시부야에서 가까운 도심 속 대형 공원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특히 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명소로 유명한 곳이므로
이왕이면 해당 계절에 맞춰 방문한다면 더 좋을 듯~
카페 푸글렌을 가기 위해선 요요기 공원을 지나가야 된다
이왕이면 공원을 제대로 느껴보자며 안으로 들어가 본다
요요기 공원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2024년 여름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시간의 흐름에 순응하며 다음 계절로 바톤을 넘겨주는 시기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 겸 산책 삼아 요요기 공원을 찾은 듯 하다
우리도 비어 있는 벤치에 앉아
잠깐이나마 멍 때리며 오가는 사람도 구경하며
지친 다리에 휴식을 부여해 준다
얼마나 쉬었을까...다시금 걸어본다
이제 요요기 공원을 빠져나와 큰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와 주변 경관이 참 예쁘다^^
요요기 공원 쪽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본 모습
요요기 공원을 벗어나 조금만 걸으니 바로 목적지가 보인다
마침내 도착한 푸글렌 카페~
카페 안과 밖은 그야말로 사람들로 가득 붐볐다
조그마한 야외 테이블은 이미 만석!~~
일단 먼저 카페 외관부터 스캔해 본다
하얀색 건물에 붙여진 푸글렌의 특징!!~
Espresso Bar, Cocktail Bar, Vintage Design
오전, 오후에는 커피와 베이커리를, 저녁에는 칵테일을 파는 모양이다
일단 주문을 위해 안으로 들어간다
실내는 많이 좁은 편이고
그 중 반 정도는 오픈형 주방과 카운터가 자리하고 있다
카운터 뒷쪽엔 칵테일 제조를 위한 각종 술병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저녁에 칵테일 한잔 하는 게 더 분위기 있을 듯 하다
콜롬비아, 케냐, 페루 등등 각종 드립백도 보이고
자체 티셔츠에..
자체 오리지널 스티커까지...
한 개에 110엔, 우리 돈으로 1,000원 정도 하네
간단한 베이커리류도 있어서
아침 7시 오픈이니 일찍 와서 조식으로 먹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가격은 전반적으로 크게 비싼 느낌은 아니고 적당한 편
푸글렌은 북유럽 노르웨이 브랜드로
도쿄 시부야점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오픈한 지점이라고 한다
하루에 커피를 상당히 많이 마시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즐기는
북유럽 스타일인 만큼
이 곳의 모든 원두는 라이트 로스팅으로 상당히 연한 편이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자주 마시는 라떼로 주문해 먹어본 결과
산미가 크게 느껴지지 않고
약간 밋밋한 느낌..
더블샷으로 했으면 좀 나았을려나...
암튼 라떼는 그다지 임팩트 있진 않았다
노르웨이 브랜드, 푸글렌(Fuglen)!!
커피 맛집으로 꼭 가봐야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다만 매장이 예쁘니 인스타 감성의 사진찍기 좋아 한다면
한번 쯤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특히, 저녁에 칵테일을 마실 수 있다면
아마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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