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라주쿠의 메인거리인
다케시타 거리
서울에 홍대거리가 있다면 도쿄에는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가 있다
하라주쿠는 도쿄의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만큼 개성 넘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특히 코스프레 복장을 한 사람들을 꽤 볼 수 있다
하라주쿠는 넓은 지명 이름이지만
일반적으로 하라주쿠라고 하면 다케시타 거리를 가리키는 편이다
바로 JR 하라주쿠 역 도로 건너편에서 시작하며
거리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깔끔하게 유지가 되고 있으면서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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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 메인거리 뒷편으로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구글맵을 수시로 보면서 하라주쿠 메인거리인 다케시타 거리를 찾아가는 중이다
골목길 한쪽에 새로운 건물을 짓기 위해 공사를 하는 듯
아주 익숙한 한자인 '안전제일'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동네가 다소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조금 더 걷다보니 슬슬 옷가게들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아진다
이제 큰 도로 건너편 빨간 간판 옆 골목길이 바로
하라주쿠의 대표 거리인 다케시타 거리이다
입구에서 부터 좁은 골목에 비해 엄청난 인파들이 오간다
골목길을 따라 중고의류를 취급하는 샵부터
부티크숍, 각종 음식점까지
다양한 상점들이 오밀조밀 몰려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휩쓸려 다니며 하라주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젊은이들은 간혹 보이고…대부분은 관광객들이었다
오후 2시 무렵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앉아 주변 가게에서 산
가벼운 먹을거리로 군것질을 하고 있다
우리도 아침 브런치를 먹은 후 아무것도 먹지 않은 터라
배가 슬슬 고파오기 시작했다
이 근처 눈에 띄는 식당이 있으면 들어갈 생각으로
식당 위주로 살펴보며 걷는다
그렇게 걷다가 발견한 이자카야 식당, 마사야 쇼쿠도
외부에 걸린 돈카츠와 장어덮밥 사진이 우리의 발길을 잡아 끌었다
쇼쿠도는 일본어로 식당
마사야는 일본 이름
우리말로 마사야 식당!!
ㅇ 식당 : Masaya Shokudo (かつ畔 原宿店)
ㅇ 위치 : 다케시타 거리 중간쯤
ㅇ 영업시간 : 11:30~15:15, 17:30~22:15 (휴무일 없음, 중간에 비는 시간은 아마도 브레이크 타임인 듯)
ㅇ 구글 평점 : 3.8
음식점은 지하1층에 있으며, 내려가는 계단과 입구 출입문은 좁은 편이다
실내는 외부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꽤 넓고 깔끔했다
직원이 빈 자리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고 안내를 해준다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할려니 일본어에 어지러운 느낌이다
영어 메뉴판도 있었으나, 깊게 고민하지 않고
그냥 외부에서 본 돈카츠와 장어덮밥을 주문했다
알고 보니 이 두개의 메뉴가 이 집의 베스트 메뉴였다
진열되어 있는 일본 사케들을 보니
이자카야 식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음식을 기다리며 구글평점을 검색해 보니 3.8점
4점이 조금 안되길래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돈카츠 덮밥과 장어 덮밥
둘 다 양도 많고 돈카츠의 경우 잘 튀겨진 게 아주 맛이 괜찮았다
일본에서는 우나기동이라고 하는 장어덮밥도
특유의 일본식 소스맛에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식욕을 충족시키기엔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정말 부드럽고 바삭한 맛이 아직도 생각날 정도..
둘 다 아주 맛있게 먹고 깨끗하게 비운 그릇^^
다케시타 거리를 방문한다면
그리고 미리 맛집을 찾지 못한 채 배가 고픈 상황이라면
여기서 돈카츠와 장어덮밥을 한번 먹어보는 걸 추천해 본다
그렇게 배를 채우고
하라주쿠 역을 향해 계속 걷는다
다케시타 거리의 반대쪽 끝 도착~
사실 구글맵으로 찍어보니 350m 밖에 되지 않는다
하라주쿠 역은 야마노테선이 지나는 역으로
1924년 건설된 도쿄도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목조 2층 건물이었다
하지만 2020도쿄올림픽(코로나로 개최는 2021년)을 대비해
2020년 3월부터 신역사를 준공해 운영해 오고 있다
하라주쿠 역에서 바라본 다케시타 거리
이제 다음 목적지로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
쉬엄쉬엄 걸어가는 걸로 결정하고...
휴대폰에 구글맵을 띄운 채
천천히 주변 건물들과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지나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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