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의 숨은 보석, 힐링하기 좋은 사찰 <대구 팔공산 파계사>

 
오늘의 목적지는 팔공산!!
 
오늘은 비예보도 있고 해서 산행이 아니라
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2군데를
방문하는 것이다
 
바로 파계사와 동화사!~
 
동화사는 3~4번 가봤지만
파계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 먼저 파계사 방문 후기를 남겨본다
 
 

(주소) 대구광역시 동구 순암로 157-13
 
 
 
 
 

내비에 파계사를 찍고 가다보면
파계사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가 나온다
 
 
 
 
 

걸어서 가면 입장료가 무료이지만
차를 타고 간다면 일단 정지 후
이곳에서 주차비 2,000원을 내야 된다
 
사찰 출입시간은
04:00~17:00
 
 
 
 
 

안내소를 지나 1분 정도 올라오면
대략 30대 정도 주차 가능해 보이는
조그마한 주차장이 나온다
 
집에서 나올 때만 해도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날씨예보가 되어 있었는데
막상 10시쯤 도착하니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파계사 종합안내도가 보인다
 
파계사는 조선 영조의 출생 설화가
전해지는 사찰이라고 한다
 
804년(통일신라 애장왕 5년) 심지 왕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는 파계사는
이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지만
1605년(조선 선조 38년)에 계관법사에 의해 중창되었고
1695년(숙종 21년) 현응 조사에 의해 삼창이 이뤄졌다
 
특히, 조선 숙종의 부탁을 받은 현응 조사는
농산 스님과 함께 백일기도를 하였고
기도가 끝나는 날 농산 스님이
숙빈 최씨에게 현몽하여 태어난 아들이
바로 후일의 영조였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파계사는 이렇듯 왕실과 깊은 인연을 맺으며
중요한 사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름인 '파계'는 '물줄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절 주변에 9갈래로 흐르던 물줄기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저수지를 만든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이 저수지는 지금도 있는데
깊이가 상당해 물빛이 검게 보일 정도라고 한다
 
 
 
 
 

주차장에서 파계사로 가는 길
파계사 청정수를 받아마실 수 있게끔
옆에는 빨간색 바가지가 보기좋게 나열되어 있다
어떤 맛일까 간단히 목을 축이고 올라가 본다
 
 
 
 
 

파계사의 주법당인 원통전이
해체보수 공사 중이란 현수막이 커다랗게 걸려있다
2026년 완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차장을 벗어나 사찰 앞마당으로
살짝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경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영조임금 나무!!
 
 
 
 
 

영조임금이 탄생했다는 설화와
그가 입었던 도포를 간직하고 있는 파계사에서
사찰 내 가장 크고 아름다운 250년 정도 된
이 느티나무를 골라
'영조임금 나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나무 높이는 17m 정도 된다
 

영조가 입었던 도포

 
 
 
 
 

정면에 보이는 건
파계사 원통전 앞에 있는 2층 누각 진동루로
'9줄기 물의 기운을 진압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데
파계사라는 이름만으로 9줄기 물의 기를
진압하기에 부족하다고 하여 지어진 건물이다
 
팔공산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파계사에는 여러 전각과 유물들이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많이 제공한다
 
 
 
 
 

파계사의 주전각인 원통전

원통전은 따로 대웅전이 없는 파계사의 중심 법당으로
관세음보살을 모시는 불전이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양식으로
자연석을 주춧돌로 사용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하지만 2026년까지는 해체보수 공사 중이라
볼 수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이외에도 원통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설선당, 적묵당이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은 다 볼 수 없는 상황이다 ㅠ
 
 
 
 
 

진동루 옆 불교용품점

 
 
 
 
 

이제 설법전 법당 가는길로 가본다
 
 
 
 
 

신도들의 신발만 보이는 법당은
내부에서 들려오는 목탁소리만 청아하게 느껴져 온다
 
 
 
 
 

파계사 종무소

 
 
 
 
 

보수공사 중인 원통전을 뒤로 하고
경내와 좀 떨어진 극락전으로 가보았다
극락전은 돌아가신 분들을 모시는 곳으로
이날은 누군가의 49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극락전 옆으로는 파계재 등산로가 나있다
파계사는 팔공산 등산로와 이어져 있어서
등산객들이 자연을 즐기며 방문하기에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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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는 아직까진 관광지화 되지 않은데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이어서
팔공산과 함께 대구의 힐링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