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방문하거나 근교 드라이브를 계획한다면
팔공산 동화사는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사찰이자
팔공산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동화사는
역사와 자연,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으로
대한조계종 경북 5대 본산 중 하나로 꼽힌다
거기다 규모도 아주 큰데다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 덕택에
불교 신자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사랑받는 사찰이다
(주소) 대구 동구 동화사1길 1
(입장료) 무료
(주차비) 소형 3,000원 / 대형 6,000원
주차요금은 나갈 때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동화사 주차장은 두 군데 있는데
동화문과 봉황문 쪽에 있다
우리가 주차한 곳은 동화문 주차장!!
주말이지만 비도 오고 날씨도 약간 쌀쌀해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지 않은 모양이다
생각보다 주차장에 빈 자리가 꽤 보인다
일단 주차장을 빠져나와
동화사의 중심으로 들어가 본다
동화사의 유래는 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493년(신라 소지왕 15년)에 극달 화상이
유가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했다고 한다
이후 832년(신라 흥덕왕 7년)에
심지 왕사가 중창하면서
지금의 동화사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동화사라는 이름이 붙여진 재밌는 설도 있는데
심지 왕사가 중창할 당시 계절이 겨울이었는데도
사찰 주변에 오동나무 꽃이 만발했다고 해서
'동화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동'은 오동나무, '화'는 꽃을 뜻하니
그만큼 상서로운 기운이 깃든 곳이라는 의미!!
이렇게 역사 깊은 동화사는 볼거리가 풍부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통일약사여래대불>이
동화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린 대웅전 부터 먼저 가볼 생각이다
경내에 들어서니 주변에 불상들이 엄청 많다
이뭣고 비석!
이게 뭐꼬라는 뜻의 지역 사투리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이뭣고는
불교의 진리를 얻기 위해 던지는 화두라 한다
타종 성취 염원
여섯 번 타종하며 소원 성취를 기원할 수 있다
조금은 어수선하다 싶을 정도로
정신없이 놓인 불상들~
개인적으론 뭔가 정리가 안된듯한 느낌이 든다
봉서루 가기전 우측편에는 조그마한 매점이 있다
그리고 그 뒤로 통일범종루가 보인다
통일약사대불과 짝을 이루어 통일을 염원한다는 뜻으로
통일범종루라고 이름이 지어졌다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 만나게 되는 <봉서루>
봉서루는 동화사의 누문이다
'봉황의 기운이 서린 누각'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은
네모난 돌기둥 위에 목조 누각이 얹혀 있는 형태가
아주 인상적이다
봉서루 누각 밑에는
불교용품점과 기도접수처가 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형형색색 연등들이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매달려 있다
하지만 비로 인해 바닥은 걷기가 살짝 불편할 정도로
질퍽질퍽한 편이다
동화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대웅전>!!
동화사의 가장 중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기둥과 기둥 사이에 지붕을 받치는
여러 개의 포가 놓인 다포식 건축물~
대웅전 내부에는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의
삼존불상이 봉안되어 있다고 하는데
실내는 사진촬영 금지이다
차분한 느낌이 밀려오는 분위기다
대웅전 옆 산신각
동화사 칠성각
이제 대웅전을 나와 통일약사여래대불을 보러 간다
비는 오다가 그쳤다가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약사여래대불을 보러 가는 중이다
동화사를 방문한다면 대웅전만 보지 말고
약사여래대불도 꼭 봐야 된다
가는 길이 참 예뻐서 산책로로 이만한 곳이 없다
또한 동화사는 사찰음식 만들기, 차 체험 등
다양한 형태의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동대구역에서 동화사까지 운행하는
대구 DRT 서비스 차량이 보인다
토,일요일 및 공휴일만 운행하고
운행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마지막 출발시간은 16:00, 배차간격은 1시간!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고 카드결제만 가능하다
10분 정도 걸으니 엄청난 크기의
약사여래대불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팔공산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약사여래대불!!
세계 최대 규모로 높이가 33m라고 한다
남북통일과 세계평화, 인류행복을 기원하며
1992년도에 완성되었다
약사여래대불 옆으로는
국내 최대 크기의 삼층석탑 두 개가 놓여 있다
우측에는 법화보궁이란 건물이 보인다
법화보궁은 선을 테마로 한 일종의 체험관으로
불교 문화관이라는 명칭으로 2012년 개관하였다
지하 1층에 있으며, 약 800평 정도 되는 규모다
약사여래대불 뒷쪽으로는
호법신장과 금강역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눈으로 보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과 함께
엄청난 비용과 정성이 들어갔구나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
뒤에서 보니 더더욱 웅장하게 다가온다~
대구의 진산으로 봉황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모습을 닮았다고 하는 팔공산!
동화사는 그러한 팔공산 중에서도
봉황의 '아기궁'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전해지는데
그래서인지 겨울에도 따뜻한 기운이 돈다는 얘기가 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고
사철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과 폭포도 있어
산책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 동화사!!
특히 가을 단풍시즌에는
동화사에서 파계사로 이어지는 도로가
온통 붉고 노란색으로 물들어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이렇듯 팔공산 동화사는 단순히 사찰을 넘어
역사와 자연, 그리고 평화로운 기운이 공존하는 곳이다
대구를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동화사에서 느긋하게 산책하며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해 본다~
이왕이면 템플스테이까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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