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해구에서 벚꽃 명소로 유명한 경화역은
2006년부터 여객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아주 작은 간이역이다
하지만 경화역은
800m 철길따라 쭉 펼쳐진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
진해에서 여좌천 다리와 함께
최고의 벚꽃 사진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며
환상적인 낭만을 즐길 수가 있다
이번에 15년여 만에 방문한 진해!~
오늘은 그 첫번째로 경화역 나들이 후기를 남겨본다
(위치)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663
진해 경화역 공원을 찾아 가면 된다
벚꽃 시즌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 때문에
주차하기가 정말 만만치 않다
경화역 공원 주차장이 있지만 꽤나 오래 기다려야 해서
공원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골목 구석구석 빈자리를
잘 찾아서 요령껏 주차해야 된다
우린 운좋게 경화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차를 한 후
철로를 따라 경화역 방향으로 사람들을 따라 걸었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이었고
벚꽃도 거의 만개한 상황이라
이를 즐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경화역 공원을 찾은 듯 했다
갖은 포즈를 취하며 인생샷을 찍을려는 모습들이
사뭇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다^^
요즘은 국내 유명 관광지라면
외국인들 보는것도 심심치 않은 일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강렬한 색상의 모자가 봄기운의 느낌을
더 가깝게 가져다 오는 듯 하다
이날은 특히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경화역의 메인 포토존이라 할수 있는
분홍빛 벚꽃과 파란색 새마을호 객차를 배경으로
쉴새 없이 포즈를 바꿔가면 사진을 찍느라
다들 분주한 모습들이다
현재 경화역에는 디젤 기관차와 새마을호 객차 2량이
전시되어 있어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새마을호 객차는 내부 좌석이 제거되고
창원시 홍보관으로 꾸며져 있어서
잠시 들어가 경화역의 역사를 구경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보기에도 미니어처 같은 느낌의
간이역인 '경화역'
사실 당시의 실제 역사 건물은 철거가 되었고
지금은 모형 건물만을 조성해 놓은 거다
내부에는 매표소 외 그 당시의 모습을
작게나마 재현해 놓아서
기념사진 찍기에 딱 좋은 포토존이라 할 수 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들을 찍고 있었다
이곳저곳 배경이 예쁜 곳은
어김없이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편하게 자기만의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날씨와 함께 벚꽃이 너무 예뻐서
다들 표정들은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
한쪽에선 음악사랑방 버스킹 중~
또 한쪽에선 모델 예술단의
퍼포먼스 공연도 진행 중이었다
새마을호 기차를 지나서 부터는
본격적인 벚꽃 터널이 이어진다
정말 국내 여러 벚꽃 유명 명소 중
최고 클라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철길 양쪽에 심어진 벚나무들로 인해
흐드러지는 벚꽃이 완전 장관을 이룬다
워치를 이용해 셀카를 찍으려는 연인~
기차만큼은 아니지만 빨간색 벨리곰도
인기 좋은 포토존인 듯 하다
다양한 소규모 행사를 보는 것도 즐겁고
방문객들의 사진 찍고 찍히는 모습들을 보는 것도
너무나 즐거운 일이다^^
경화역은 1926년 진해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지만
1990년대 이후 철도 이용객 감소로
2006년 11월 영업중단이 되면서
사실상 폐역 상태가 되었다
이후 경화역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군항제 행사가 2000년대 들어
전국적인 벚꽃 축제로 성장하면서 부터다
바로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조경 목적으로
철길 양 옆으로 약 800m에 걸쳐 심은 벚꽃나무가
지금의 벚꽃 터널을 형성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주민 요구와 창원시의 도시 관광 정책이 맞물려
경화역 공원은 과거의 쓸쓸한 폐역에서 벗어나
지역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행복한 순간들~
경화역 공원은 정말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멋지고 감성적인 풍경이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몰려드는 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다시 주차해 놓은 곳으로 돌아가는 길~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인 만큼
아니나 다를까 판토마임 같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너무 잘해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장시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는...
경화역 공원은 폐역의 긍정적 재활용 사례로
과거 철도 유산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용도로 재탄생시킨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공원화가 되면서 경화역은 군항제 기간 뿐 아니라
평소에도 산책하기 좋은 명소로 자리 잡았고
진해의 역사적 정체성과 멋진 풍경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간이 되었다
경화역 벚꽃길!!
진해 군항제 기간이라면
어김없이 꼭 방문해야 할 벚꽃명소이니
이곳에서 특별한 봄 추억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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