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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_경남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간월산 등산코스 소요시간(사슴농장, 간월재, 간월산, 원점회귀)

by @taco@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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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8.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해

요즘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영남알프스 7봉 중 하나인 간월산을  다녀왔다

 

정말 큰 기대없이 찾아갔는데 의외로 너무 좋아서

향후 영남알프스의 나머지 산들을 다 가봐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참고로 영남알프스란?

울산 울주군, 밀양시, 청도군의 접경지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을 일컫는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고헌산, 간월산
이렇게 7개의 산이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전체 종주에는 2박3일이 걸리며
주변에는 지역의 명소와 유명 사찰들도 많아서
함께 다녀오기 좋아서 더 인기가 많은 편이다

특히, 신불산의 신불평원(60여만 평)과
간월산 밑 간월재(10만여 평)
그리고 고헌산 정상 부근(20만여 평)에는
억새군락지가 있어서 가을이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최근에는 영남알프스 7봉을 완등하고 인증하게 되면

인증서와 함께 선착순으로

영남알프스 완등 기념메달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3만명 안에 들어야 하기 때문에

왠만큼 부지런하고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메달까지 받기는 쉽지 않다고...

작년엔 3월달 안에 못하면 메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기념메달과는 상관없이

시간이 되는대로 하나하나 방문해 볼 생각이다

 

 

 

 

 


 

 

 

 

 

간월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3~4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출발지로 선택한 곳은

한국사슴농장이 있는 배내2공영주차장!!

우린 내비에 한국사슴농장으로 검색하고 찾아왔다

 

배내2공영주차장은 무료개방이고

화장실은 주차장 옆에 있는데

반드시 들렀다 가길 추천한다

 

간월재까지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데

그때까지 화장실이 전혀 없다

 

 

 

 

 

주말엔 조금이라도 늦게 오면 주차장이 만차라

이렇게 도로 양측 갓길에 주차를 많이들 한다

 

 

 

 

 

등산로 입구 앞에도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는데

당연히 주차공간을 찾긴 어렵다

 

 

 

 

 

집을 나설때만 해도 오늘은 모처럼만에 날씨가 따뜻해져

등산할만 하겠다 생각했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보니 상상도 못했던 눈이라니...

그것도 눈 구경 하기 힘든 영남 지역에 ㅠ

 

다행히 와이프는 아이젠을 챙겨왔다

 

 

 

 

 

조심스럽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사슴농장에서 간월재까진 6km로

산행거리 치고는 엄청 멀다

하지만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숨이 찰 정도로 힘든 구간은 아니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눈이 얼어붙어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워 넘어지기 십상이었다

특히 아이젠이나 스틱이 없다면 더더욱...

 

 

 

 

가다보니 오랫만에 눈사람도 보게 된다

물론 얼굴은 조금 찌그러졌지만...ㅎ

 

 

 

 

 

중간쯤 가는 도중에 제법 큰 눈발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산을 많이 경험해 보지 않은 입장에서

눈 맞으며 등산해보는 건 아마도 처음인듯 하다

 

 

 

 

 

정상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눈이 쌓인 곳을 더 자주 보게 된다

 

 

 

 

 

걷는 건 다소 불편하지만

멀리 보이는 설산은 정말 너무나 아름답다

 

 

 

 

 

이제 간월재까지 1.5km 남았다

꽤 많이 걸어왔지만 그래도 힘들단 생각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남부지역에서 보기 힘든 눈과 함께하는 등산이라

새로운 경험에 좀더 익사이트한 기분이 든다

 

 

 

 

 

잠시 쉬어가는 커플도 보이고..

 

 

 

 

 

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비칠때는

정말 알프스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드는 기분이다

 

 

 

 

 

드디어 저멀리 드넓은 평원이 나타나고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남알프스의 관문, 간월재가 두눈을 사로잡는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힘든 정말 멋진 풍경이다

 

왼쪽은 간월산, 오른쪽은 신불산!!

 

 

 

 

 

앞에 보이는 건물은 화장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1시간 50분이 걸렸다

눈 때문에 길이 미끄러운 걸 감안하더라도

1시간 30분 이상은 소요된다고 봐야 될 듯~

 

 

 

 

 

간월재는 영남알프스의 대표적인 억새 명소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며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

해발 약 900m에 위치한 고갯길이다

 

간월재에서 보는 주변의 탁 트인 전망은

영남알프스라는 명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다

 

부지런히 인증샷을 남겨본다~

 

 

 

 

 

간월재 휴게소

잠시 들어가 내부 구경을 해본다

 

 

 

 

 

휴게소 내부는 마루침상이 있어서

추위를 피해 매점에서 구입한 라면 등의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하지만 개인이 준비해온 음식은 반입 불가!~

 

매점 안에는 음료수와 과자, 아이스크림, 컵라면 등

왠만한 음식거리는 다 구비되어 있다

 

 

 

 

 

간월재에서 간월산 정상까지는 800m

그리고 신불산까지는 1.6km이다

둘 다 먼 거리는 아니지만

우린 신불산 정상은 담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간월산 정상까지만 가기로 한다

 

 

 

 

 

간월재 휴게소 너머로 간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그리고 반대쪽으론 신불산으로 가는 능선이 보인다

 

 

 

 

 

이곳 간월재는 손예진 주연의 인기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이기도 했단다

 

 

 

 

 

이제 한적한 자리를 찾아 미리 준비해온

김밥과 라면을 꺼낸다

역시 땀 흘리며 산행 후 먹는 음식은 정말 꿀맛이다

 

 

 

 

 

이제 점심끼니도 해결했겠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휴게소 뒷편으로 난 길을 따라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간월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뒤돌아본 간월재 휴게소

 

 

 

 

 

데크로 된 전망대

 

 

 

 

 

간월재로 올라오는 또 다른 등산코스~

 

 

 

 

 

간월재 정상까지 가는 길은

눈이 와서 길이 미끄럽기도 했지만

중간중간 경사가 장난 아닌 구간도 꽤 있었다

로프를 붙잡고 꾸역꾸역 조심스레 올라간다

 

 

 

 

 

 

 

 

 

 

우연찮게 발견한 눈으로 만든 '하트'

누가 만들어놨는지 정말 감성 쩐다~ ㅎ

 

 

 

 

 

드디어 간월산 정상 도착~

간월재에서 800m라 만만하게 봤는데

생각보단 힘들게 올라왔다

간월재에서 40분 가량 소요됐다

 

 

 

 

 

영남알프스 간월산(해발 1,069m) 완등!!

 

 

 

 

 

이번 간월산 산행은 비교적 긴 코스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영남알프스의 멋진 설산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서

아마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 싶다

또한 가을에 방문해 억새 물결을 감상해도

너무나 좋을 듯 하다

 

이제 계획을 잘 세워

영남알프스의 다른 산들에 대한 방문도

이어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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