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벚꽃 축제로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도시를 뒤덮는 장관으로 유명한
진해군항제 축제는 2025년 올해 제63회를 맞이했으며
이 중 여좌천 로망스 다리는
축제의 핵심 명소라 할 수 있다
벚꽃 터널과 낭만적인 분위기로
사랑과 만남을 상징하며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았으며
CNN에서 '한국의 가봐야 할 50곳'에 선정할 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도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방문 최적시간은 아침 7~9시, 밤 7~10시로
이른 아침과 해가 진 저녁시간대를 가장 추천하지만
우린 여건상 오후 시간대에 방문했다
이제 2025 진해군항제 기간 중
해지기 전의 여좌천 로망스 다리 풍경과
방문 후기를 가볍게 남겨 본다~
(주소)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개방시간) 상시개방
(휴무일) 없음
(주차장) 있으나 아주 협소함
여좌천 다리는
MBC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으로
진해를 가로지르는 약 1.5km 길이의 작은 하천이다
하지만 작은 하천임에도 의외로 다리가 많이 있는데
1교에서 12교까지 총 12개의 조그마한 다리가 있다
제1교 대천교
제2교 현녀교
제3교 로망스다리
제4교 상생교
제5교 인연교
제6교 좌천교
제7교 달비치다리
제8교 해오름다리
제9교 나들이교
제10교 여명교
제11교 하늘마루다리
제12교 임지교
모든 다리에는 이름과 의미가 부여되어 있는데
군항제 기간엔 각 다리마다 각각의 포토존 역할을 한다
이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2교(현녀교) 진해여중이 가까이 있어서 "현명한 여학생"을 뜻함
4교(상생교) 서로 협력하며 사는 의미
7교(달비치다리) 달빛 아래 은은한 벚꽃 감상 좋음
9교(나들이교) 가족, 연인과의 나들이 장소로 좋음
여좌천 로망스 다리로 가는 초입부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만
대략 30대 가량 주차 가능한 공간이어서
축제기간 중에는 사실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여좌천 다리로 이동 중인 모습~
여좌천 제1교인 '대천교'
첫 번째 다리이다 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붐볐다
진해 여좌천의 다리는
낮에는 햇살에 투명하게 빛나는 벚꽃이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조명이 켜지면서 로맨틱한 야경이 펼쳐진다
야간 벚꽃 산책은 봄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인데 이번엔 그러질 못해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분홍빛과 하얀빛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나무 터널 아래를
많은 관광객들이 왁자지껄 즐거운 모습으로
걷는 걸 보기만 해도
그런 아쉬움은 금새 사그라진다
2번째 다리인 현녀교에 도착하니
첫번째 다리 못지않게
멋진 인생샷을 촬영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참고로 여좌천은 벚꽃시즌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이동경로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우측보행을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녀교 근처에는 진해여중고가 있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보니
어김없이 이 곳 일대에는 각종 푸드트럭과 마켓 등이
들어서 있었다
과거에 비해 다소 대수가 줄었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하천변 데크로드 주변에 집중적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벚꽃 구경하며 간단히 먹기 좋았다
부산에서 유명한 이가네떡볶이도 눈에 띄였고
타코야키나 꼬치류, 호떡, 아이스크림, 각종 음료
그리고 전망 좋은 카페까지...
축제 분위기에 맞춘 간단한 먹거리 위주로
대부분 가족 단위와 젊은 관광객을 타겟으로 한듯 하다
드라마에 나왔던 아름다운 사랑을 의미하는 다리
'로망스 다리'
조명이 들어오면 아주 예쁠것 같은
하트 모양의 등이 달려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제일 많은 느낌이다
진해구민과 해군의 상생, 화합을 의미하는
'상생교'
개인적으론 이곳에서 보는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우산들이 걸려 있는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고 예뻤다
진해의 벚꽃 명소에서 사랑의 인연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장소로 붙여진 이름 '인연교'
1.5km의 여좌천은 왕복하면 3km로
구경하며 걷는다 하더라도 꽤 긴 거리이다
경화역, 제황산공원 등 앞서 걸었던 거리도
적지 않았던 탓에
여좌천에서는 2/3분쯤 까지 걸어 갔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다
여좌천은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봄의 설레임을 가져다 주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의 기억이 깃든
아주 근사한 곳이 아닐까 싶다
가능하다면 다음 봄에는 저녁시간대에 방문해
또 다른 여좌천의 아름다움을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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