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가볼만한 곳]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방문기

 

목포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조금 특별한 공간이었다.

화려한 해안 전망의 스타벅스 해안로점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75년 전통을 자랑하는 코롬방제과점에서 빵을 사들고 나서.
나는 자연스럽게 마음의 속도를 조금 늦춰보기로 했다.

 

바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목포가 낳은 인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대통령.
그의 철학과 발자취를 되짚을 수 있는 이 공간은
여행의 끝에서 묵직한 울림을 전해주는, 깊은 여운이 있는 장소였다.

 

 

 

네이버 지도

📍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기본정보

• 주소: 전남 목포시 삼학로92번길 68
• 전화번호: 061-245-5660
• 운영시간: 매일 09:00~18:00 (입장 마감 17:3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연휴
• 입장료: 무료
• 주차정보: 기념관 입구에 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가능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은 목포의 삼학도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주변의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 난영공원 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전시 공간은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목포 여행 중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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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삼학도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건물 전면에는 노벨상 수상 25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현수막이 눈에 띄게 설치되어 있었다.

기념관은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절제된 건축미를 자랑하며,

외벽의 유리와 화이트 타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기념관'이라는 성격에 맞게 조용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차장도 너무 여유가 있어 차량 방문에도 무리가 없고,

기념관 앞의 정돈된 조경도 인상적이다.

목포를 대표하는 역사적 공간이자, 사색의 장소로 충분히 매력적인 첫 인상을 준다.

 

 

이 차량은 김대중 대통령이 실제로 사용했던 캐딜락 의전 차량으로 기념관 입구 바깥쪽 전시 공간에 전시되어 있었다.

• 차량 전면에는 **대한민국 국기와 대통령 상징기(청색 깃발)**가 함께 꽂혀 있고, 차량 번호판엔 청와대 문양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 뒤쪽 배경에는 대통령 취임 당시 카퍼레이드 장면이 담긴 사진이 함께 전시돼 있어, 방문객들이 역사적 순간과 차량의 실제 용도를 함께 떠올릴 수 있게 연출되어 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1층 안내 데스크와 출입구 모습!

중앙 벽면에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라는 공식 명칭이 깔끔한 서체로 새겨져 있어, 방문자에게 첫 인상을 또렷하게 남기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리고 오른쪽 공간으로는 카페테리아와 기념품샵이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 관람 후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안내 데스크 맞은편엔 영상관이 있다.

영상관은 김대중 대통령의 생애와 평화 철학을 정리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김대중이라는 인물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지점이라서

기념관 관람 시 꼭 들러보는 걸 추천할 만한 곳이다.

 

그리고 영상관 입구 옆에는 김대중 정신과 관계하신 분들이라는 제목의 인물 도표가 걸려 있는데 각 인물의 영향도와 관계성을 원형 그래프와 색상으로 표현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기념관 내부의 전시관으로 향한다.

계단 위쪽에는 단체 관람객들이 파란색 비닐 우의를 입고 이동 중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계단 옆 벽면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이름과 수상 연도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다. 그 중 김대중 2000 대한민국, 넬슨 만델라 1993 남아프리카공화국, 마틴 루터 킹 1964 미국 등의 굵직한 이름들이 공간 전체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생전 마지막 목포 방문(2009년)과 이희호 여사에 의한 기념관 건립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 기록들!!

 

 

기념관 내부 한쪽 벽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라는 로고 아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흉상이 놓여 있다.

흉상 좌우에는 풍성한 헌화와

태극 문양이 새겨진 풍차 장식들이 조화를 이루며

이 공간이 단순한 전시물이 아닌, 사람들의 존경과 추억이 머무는 곳임을 말해준다.

 

 

전시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제1전시실이 나오는데,

전시실 이름은 *한국인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이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노벨평화상 수상 관련 영상, 2000년 오슬로 수상식 주요 장면, 당시 전 세계 언론 보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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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전시실 *김대중과 노벨상*

김대중의 노벨 평화상 수상사유를 알아볼 수 있는 코너로,

평화와 화해를 위한 그의 노력,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노벨상', 노벨 평화상 영광의 얼굴들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관에서의 마지막은 대통령 집무실 체험하기!

"한순간, 대통령이 된 기분."이랄까..

묵직한 책상과 태극기, 그리고 푸른 기의 깃발 앞에서 그 의미를 새겨본다.

 

 

이제 내부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간다.

정면으로 보이는 김대중 대통령의 얼굴이 투영된 커다란 스크린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코너~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이 담긴 엽서, 책갈피, 마그넷 등과

직접 쓴 책들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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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관람이었지만, 그 안에는 수십 년의 시간이 담겨 있었고

한 사람의 선택과 신념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작은 전시물 하나하나가 말없이 전해주고 있었다.

 

목포라는 도시의 마지막 일정에서

이 도시가 간직한 가장 깊은 숨결을 마주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그저 한 대통령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