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볼만한 곳 #1] 컵라면 뷰맛집 남해 금산산장

 
 
 

금산산장에서

 
 
올 가을 마지막 단풍 여행으로
 
정읍 내장산을 가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상고온 탓에 단풍이 늦게 들기 시작한데다
 
최근 주말에 비바람이 강하게 불어
 
그나마 볼만했던 단풍들이 다 떨어져 
 
올해만큼은 단풍명소로서의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한다
 
 
그래서 목적지를 급선회하여
 
경남 남해를 가기로 결정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남해 금산 보리암
 
 
 
 
 
 
 

 
 
보리암 주차장은 두 군데 있다
 
제2주차장에서는 도보 이동 가능하나
 
제1주차장에서는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될 정도로 거리가 꽤 된다
 
 
제2주차장은 넓지 않으니
 
주말에는 제1주차장에 주차를 하던지
 
아니면 마을버스를 이용하거나 아침 일찍 오는 걸 추천한다
 
 
다행히 우린 평일이라 매표소 바로 앞에 있는
 
복곡 제2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요금은 주중 4,000원 / 주말 5,000원 이며
 
카드결제도 가능하다
 
 
 
 
 
 
 

 
 
주차장 바로 옆에 매표소가 보인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문화재관람료, 즉 입장료가 있다
 
개인 1,000원 / 단체 800원 (학생은 무료)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
 
전날 비가 와서 산책로가 살짝 미끄러운 편이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나오면서
 
출발할 때의 쌀쌀함으로 인해 움츠려 들었던 몸이
 
자연스레 펴지게 된다
 
 
지나가는 사람 아랑곳 없이 기분좋음을 한껏 표현 중~ ㅋ
 
 
 
 
 
 
 

 
 
확실히 평일이라 사람이 적은 편이다
 
올라가는 길이 아주 한적하고도 쾌적했다
 
 
 
 
 
 
 

 
 
중간쯤에 남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거기서 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다
 
사진으론 제대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보리암에 가까워 지니 기념품샵이 있다
 
공양미, 양초 뿐만 아니라 생수와 각종 기념품을 판매 중이다
 
 
 
 
 
 
 

 
 
기념품샵을 지나니 두 갈래 길이 나온다
 
한쪽은 보리암, 한쪽은 금산산장
 
 
우린 금산산장을 먼저 가보기로 한다
 
 
 
 
 
 
 

 
 
산장까지는 300m
 
오히려 금산 정상이 200m로 더 가깝네 ㅎ
 
 
 
 
 
 
 

 
 
남해 금산은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 만들어진 산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 공원으로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백일기도를 드린 뒤
 
왕위에 오르게 되자 은혜를 갚기 위해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비단을 두른다'라는 뜻으로 
 
비단 '금'자를 써서 '금산'이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짧지만 계단이 가파르다
 
이젠 살짝 더워져 웃옷을 벗어 허리춤에 감싼다
 
 
 
 
 
 
 

 
 
가다보니 단군성전이라는 곳이 눈에 띈다
 
우리 겨레의 시조인 단군을 모시는 성전이라고 하는데
 
계획에 없던 사항인데다 귀찮아서 가보진 않았다
 
 
 
 
 
 
 

 
 
금산에도 흔들바위가 있다
 
바위무게가 약 35톤인데 
 
바위의 거북이 모양 목 부위를 위로 들어올리면
 
잘 흔들린다고 하는데 엉뚱한데를 밀고 있다
 
그러니 흔들릴 리가 없지..ㅋ
 
 
 
 
 
 
 

 
 
흔들바위를 지나니 바로 금산산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참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내려오는 길 왼쪽 편으로는
 
저 멀리 상주리 마을과 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어렴풋이 보인다
 
정말 사진으로만 담기 아까운 풍경이다
 
 
 
 
 
 
 

 
 
금산 정상 즈음에 위치한 남해 금산산장!!
 
멋진 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입구 쪽에 야외테이블이 3개 있다
 
 
 
 
 
 
 

 
 
 
 
 
 
 

 
 
주인장은 남해 토박이며, 상당히 무뚝뚝한 편이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으니 잘 이해해 달라고 한다 ㅎ
 
 
 
 
 
 
 

 
 
이 곳에서 판매 중인 메뉴로는
 
컵라면, 해물파전, 메밀김치전병, 구운 계란 등이 있다
 
 
컵라면이 4,000원@!
 
가격은 재료 운반비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비싼 편
 
 
 
 
 
 
 

 
 
그래도 금산산장을 방문한 주된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멋진 뷰를 보며 컵라면를 먹기 위해서다
 
 
 
 
 
 
 

 
 
운이 좋게도
 
최고의 뷰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비어 있다
 

 
 
 
 
 
 
 

 
 
산에 오르면 라면은 국룰이지~
 
게다가 이 멋진 뷰를 보면서 야외에서 라면이라니!!
 
 
 
 
 
 
 

 
 
육개장과 새우탕
 
컵라면 계의 스테디셀러!!
 
 
 
 
 
 
 

 
 
 
 
 
 
 
 

 
 
지금껏 먹어 본 라면 중
 
최고의 맛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뒤이어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기다리는 뒷사람들을 위해 자리를 비켜준다
 
 
 
 
 
 
 

 
 
입구 쪽 야외테이블도 자리가 다 찼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컵라면을 먹는다
 
 
 
 
 
 
 

 
 
금산산장을 나오면서 뒤돌아본 모습!~
 
다시 한번 느끼지만 참 멋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금산산장에서 다도해 바다를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인 것 같다
 
 
 
보리암을 방문한다면 금산산장을 꼭 들러서
 
컵라면을 맛보는 것을 강추한다
 
 
 
 
 
 
 

 
 
이제 바로 옆에 보이는 보리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