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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_경남

[남해 가볼만한 곳 #2] 이성계가 백일기도 드렸던 사찰 ‘금산 보리암’

by @taco@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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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많은 불교 유적지 중에서

 

강화도 보문사, 청도 운문사 사리암과 함께 3대 기도처로 불리우는

 

남해 금산 보리암을 방문했다

 

 

보리암은 남해의 절경으로 인해

 

관광지로도 매우 유명한 사찰이다

 

 

 

 


 

 

 

 

 

금산산장에서 보리암까지는

 

거의 내리막인데다 거리도 얼마되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다

 

 

 

 

 

 

 

해수관음 성지 '보리암'

 

 

보리암은 3대 기도처이기도 하지만 예로부터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과 함께

 

국내 해수관음 성지로도 꼽아 왔었다

 

 

관음 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으로

 

이 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그 어느 곳보다 더 관세음보살님의 가피(가호)를

 

잘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단을 통해  조금 더 내려가면 보리암을 만날 수 있다

 

관음상이 있는 보광전까지 계단수가 108개로

 

백팔번뇌를 뜻한다고 한다

 

 

 

 

 

 

 

 

 

남해 보리암은

 

서기 683년 원효대사가 금산에 초당을 짓고 수행을 하면서

 

관세음보살을 만난 뒤 처음에는 보광사라 이름 지었었다

 

 

그리고 조선시대 때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100일 기도를 드리고

 

산 이름을 '금산', 사찰 이름을 '보리암'으로 지었다고 한다

 

 

 

 

 

 

 

 

 

사찰에 들어서니

 

저 멀리 보이는 다도해와 함께

 

주변의 절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보리암의 주 법당인 보광전과 그 뒤로 드푸른 남해가 보인다

 

 

보광전은 원효대사가 초막을 짓고 살던 곳으로

 

보리암에서 가장 기운이 강한 곳이라고 한다

 

 

또한 일출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보광전 옆으로 좁은 계단길이 있는데 따라 내려가게 되면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드린 장소인 선은전으로 갈 수 있다

 

 

하지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가파른 계단을 200m 정도 가야된다고 해서

 

우린 그냥 포기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가 담긴

 

촘촘히 밀집되어 있는 연등은

 

새어나오는 빛조차 전혀 없게끔 만들어 놓았다

 

 

 

한쪽엔 범종각이 있고

 

그 뒤로 해수관음상으로 가는 길이 있다

 

 

 

 

 

 

 

범종각

 

규모가 있는 사찰에는 범종각이 있는데

 

범종은 절에서 아침, 저녁 예불을 할때 사용하는 사물 중 하나다

 

보통 의식이나 행사 때 또는 대중을 모이게 하거나 때를 알리기 위해 친다

 

 

 

 

 

 

 

 

 

범종각 옆에는 얕은 굴이 하나 있고 그 안에 부처님이 있다

 

석불전이라고 하는데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기도 한다

 

 

 

 

 

 

 

 

 

이제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이 있는 곳으로 간다

 

 

 

 

 

 

 

 

 

보리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들을 보자면

 

오랜 풍파에도 현 모습 그대로 바윗돌들이 유지되고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할 정도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그 위용 자체가 정말 엄청 대단하다

 

 

 

 

 

 

 

 

 

금산 보리암은

 

뒤로는 멋진 명품 바위를 병풍처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는 남해바다의 절경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는 듯 하다

 

 

앞쪽을 내려다 보니

 

저 멀리 상주리 마을이 보이고

 

상주은모래비치 앞 일렬로 늘어선 울창한 송림도 어렴풋이 보인다

 

 

 

 

 

 

 

 

 

해수관음상 또한 멋진 절경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다

 

 

이성계가 왕이 되기 위해

 

백두산, 금강산, 지리산 등 명산을 찾아다니며 기도를 했는데

 

이 곳 금산만이 이성계의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그러한 일화가 있어 그런것일까

 

보리암은 기도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수관음상 앞쪽에는 삼층석탑이 있다

 

원효대사가 보광사라는 절을 창건한 것을 기념해

 

김수로왕의 왕비인 허태후가 인도 월지국에서 가져온 것이라 한다

 

 

 

 

 

 

 

 

 

금산 남쪽 봉우리 해발고도 681m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극락전을 보고 있으면

 

정말 이곳에 어떻게 절을 지을 수 있었을까 하는 경외감이 든다

 

 

심지어 화려하기 까지 하다

 

 

 

 

 

 

 

 

 

실질적인 포토존 역할을 하는 극락전!

 

 

 

 

 

 

 

 

 

마지막으로 해수관음상을 다시 한번 돌아서 보고

 

슬슬 주차장으로 발길을 향한다

 

 

 

 

 

 

 

 

 

하산길에 보니

 

땅에 떨어진 낙엽들은 이미 사람들 발에 짓눌려 부스러진 상태로

 

계절은 벌써 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선 것 같다

 

 

 

 

 

 

 

 

 

장시간 운전해 왔지만

 

멋진 사찰을 본 걸로 충분한 보상이 된듯해

 

기분만은 마냥 좋다

 

 

 

이제 맛집을 찾아 점심 먹으러 고고싱~

 

 

 

 

 

 

 

 

 

나오는 길에 여유있는 제1주차장을 보니

 

여행은 주말이 아닌 평일에 하는 게 진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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