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주말 날씨가 좋아 달성보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목적은 브롬톤을 타고 달성보를 출발해 현풍 맛집을 찾아가는 것~
녹색창 검색을 통해
점심은 백년도깨비시장에 위치한 미소갈비찜에서..
그리고 후식은 독특한 한옥카페에서 먹는 걸로 결정하고
집을 나섰다
달성보는 달성노을공원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오전 11시가 넘어 느즈막히 도착했다
달성노을공원 주차장은 오전시간대라 주차공간 여유가 꽤 많았다
저멀리 달성보가 보인다
뒷자석을 앞으로 접으면
미니에도 브롬톤 2대가 실린다
출발 준비를 끝내고 이제 현풍으로...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오후쯤엔 덥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
돌아서서 본 달성보와 노을공원 주차장
달성노을공원은 낙동강 자전거길 코스 중간에 있다
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잠시 쉬어가기 좋고, 해질 녁 노을이 정말 멋지다고 한다
주차장은 무료다^^
낙동강 자전거길 중에
달성보-강정보-칠곡보로 이어지는 길 뿐만 아니라
현풍쪽으로 가는 자전거도로도...길이 참 좋다
하지만 생각보다 오가는 자전거는 많지 않다
올해 들어 처음 같이 하는 라이딩
작년에 비해 이젠 여유도 많이 느껴진다
여긴 달성군임을 상기시켜 주는 구조물도 지나고
어렵지 않게 도착한 현풍 도깨비시장
달성보에서 6.4km, 32분 걸렸다
현풍 백년도깨비시장은 1918년 문을 연 아주 오래된 시장이다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 5일장이 열린다
우리가 점심을 먹을 곳, 미소갈비찜은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이미 만석인데다, 대기팀이 5팀 정도나... ㅠ
일단 예약대기 명단에 전화번호를 남기고...
브롬톤을 타고 시장을 한바퀴 둘러본다
장날이 아니다 보니 전반적으로 썰렁한 느낌이다
시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둘러보는 데는 10분도 채 안 걸렸다
더이상 돌아볼 곳도 없고
다시 미소갈비찜으로 돌아와
맞은편 청년버거 앞에 브롬톤을 주차했다
여전히 대기중인 사람들이 많다
그 외 다른 곳은 정말 썰렁하다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리고
야외 테이블을 배정받고 주문을 한 후에도
20분을 더 기다려
마침내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마주할 수 있었다
12:10분쯤 도착, 오후 1시 40분쯤 됐으니
1시간 반이나 기다린 셈 ㅠㅠ
우리가 주문한 건 매운 갈비찜 2인분!!
맵기 정도는 총 3단계 중 1단계를 선택했다
가격은 1인분 만원이라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알고보니 tvN '놀라운 토요일' 208회차 방송 때(2022.4월)
이곳 식당이 소개되었다고 한다
1단계지만 양념이 적당히 맵고 달았다
2단계를 주문해 먹고 있는 옆 테이블에 슬쩍 물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맵다고 한다
우리가 1단계 선택을 잘한 것 같다
고기는 얼리지 않은 국내산 생등갈비로 조리되었다고 하는데
질기지도 않고 정말 부드러웠다
보통 밥은 한 공기 채 안 먹는 편인데
너무 맛있었어 둘이서 밥을 한 공기 더 시켜 양념에 비벼 먹을 정도로
중독성 있는 인상깊은 맛이었다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생각이 들 정도로...
이어 우리가 방문한 곳은
한훤당고택
현풍 도깨비시장에서 6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한옥카페이다
이 곳은 일부러 한옥 스타일로 지은 카페가 아니라
1779년부터 이어져 온 오래된 고택 내에 있는 카페다
그냥 겉으로 봐서는 카페인지 잘 모른다 ㅎ
무려 250년 가까이 된 고택
외부 음식물은 당연히 반입이 안 될테고
반려동물도 입장이 안된다고 한다
카페는 매주 월요일 휴무
10:30 오픈, 오후 9:00 마감이다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가 정말 다양한 듯 하다
우리가 선택한 건
한훤당 홍시 팥빙수
배가 부른 관계로 1개만 주문했다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일반적인 테이블 외에도
안쪽에는 좌식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햇살이 좋아서 고즈넉함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야외 테이블
하지만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면
최근 앉은 사람이 없었는 지 먼지가 꽤 많이 보이고 다소 지저분했다
곳곳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
그리고 정말 멋진 정원이다
정말 이곳저곳 구경하며 사진 찍는 맛이 좋은 카페인 듯 하다
그리고 나온 홍시 팥빙수
뭔가 푸짐하다
가격이 2만원이니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얼린 아이스홍시는 오늘같이 더운날에 아주 적절한 것 같다
카페를 들어갈 때에는 제대로 보지 못했던 은행나무 고목
40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한훤당 고택 앞 고목을 뒤로 하고
알찬 하루를 보냈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끼며
이제 집으로 향한다
한훤당고택 한옥카페
여유를 즐기며 힐링을 할만한 카페로 강추할만한 곳이니
가까운 곳에 있다면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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