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적인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동성로에서 가까운 중구 동인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3. 7월 이전에는
'대구 시립중앙도서관'으로 불렸었다
하지만 이후 새로 리뉴얼하고 이름도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변경되었다
사실 오늘 방문하고서야 이름이 바뀐줄 알았다는...ㅋ
고등학생 때 가끔 이용했었는데..이렇게 바뀌어가네 ㅠ
아무튼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 동성로 가는 길에
지난해 리뉴얼 되었다는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이
어떻게 변했는 지 궁금해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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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사실 1919년 개관한
100년도 넘은 역사가 깊은 도서관이다
최초로 지어진 건물은 현 경상감영공원에 있었으나
진작에 헐렸고
1975년 대백 본점 신관 터로 자리를 옮겼다가
1986년 현재의 위치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4층 건물로 신축해 이전했다
이후 노후화된 건물을 리뉴얼하고
2023. 7월 재개관한 것~
예전 시립중앙도서관일 때와는
운영시간이나 내부 이용시설들이 많이 달라졌다
먼저 1~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전시관으로
3~4층은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3층은 종합자료실, 4층은 인문자료실이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유아,어린이 자료실) 평일 09:00~18:00
주말 09:00~17:00
(3층, 종합자료실) 평일 09:00~20:00
주말 09:00~17:00
(4층, 인문자료실) 평일 09:00~22:00
주말 09:00~17:00
평일은 마감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주말은 모든 자료실이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휴관일은 1,3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
주차장은 도서관 앞에 4~5대 주차 공간이 있으나
늘 그렇듯이 항상 만차인 편이다
가능하면 가까운 공영주차장 이용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하다
실내로 들어와 1층부터 살펴보면...
먼저 로비가 엄청 넓게 다가온다
로비 오른쪽엔 조그마한 북카페가 있어서
커피나 각종 음료를 판매 중이다
로비 오른쪽으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관이 보인다
이외에도 1층에는 국채보상운동 아카이브관 및
기획전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급격히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 특히 소중한 역사적 기록들을 지키기 위해
1992년 '세계의 기억'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도 그러한 소중한 기록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훈민정음해례본, 국채보상운동 등이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기록유산이다
이제 2층 기록전시관으로 들어가 본다
기록전시관 이용시간은 09:00~18:00
주말은 17:00까지다
2층에 들어서니 말이 전시관이지
사실 공간 낭비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좋게 보면 여유가 있는 편이고...
공간활용을 좀 더 알차게 해서
도서관으로서의 기본 역할에 좀 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로비의 안내실
2층의 기획전시관으로 들어가 본다
이 곳에서는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인
대구에 관해 전시 중이다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 일본으로부터 빌린 돈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맨 처음 시작한 국민 운동이다
대구의 애국지사였던 서상돈은
국민 2,000만명이 3개월 동안 담배를 끊으면
나라빚 3,000만원을 갚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당시 흡연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일본에 진 빚을 갚는 가장 빠른 방법이
'담배 끊기'라고 생각했단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금연!!
즉 담배를 끊어 빚을 갚자는 운동인 '단연동맹'이다
단연은 애국 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남자들은 담배를 끊고, 여자들은 장신구를 팔고..
은장도, 은가락지 등 각종 장신구들
3층 종합자료실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등의 관련 도서와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이 있는 곳이다
3층에 들어가면 사뭇 달라진 분위기에 깜짝 놀란다
예전 열람실과 자료실만 있던 구 시립도서관의
딱딱한 모습과는 완전 달라진 분위기이다
아늑한 분위기에 편안해 보이는 테이블과 소파 등이
도서관 이용객들을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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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실은 따로 없지만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가져와 개인공부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좌석공간이 그렇게 넉넉하진 않기 때문에
책을 읽고 대여 반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이용시설이라 보면 될 것 같다
4층은 인문자료실
문학, 역사, 철학, 종교 등에 관한 책들이 있는 곳이다
이 곳 역시 3층과 마찬가지로 도서관으로서의
최고의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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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둘러보고 다시 드는 생각은
2층 공간이 많이 아쉽다는 것..
뒤늦게 검색 결과 알게 된 사실은
3,4층의 도서관 시설이 하중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로
당초 예정됐던 장서량 보다 훨씬 적은 책이
현재 꽂혀져 있다고 한다
즉, 도서관과 기념관 간에 주객이 전도되어
높은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저층부를 전시실로 하고
자료실을 3,4층으로 했다는 건데
좋은 시설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다
도서관 주변으로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이 있어서
도서관 이용 후 산책 겸 공원을 둘러보며 힐링해 보는 것도
괜찮으니 적극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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