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항공권 티켓을 겟하면서 시작된
2번째 유럽여행인 독일과 스위스
시간이 꽤 많이 지나도록 컴퓨터 하드디스크에만 꼭꼭 담겨져 있던 당시 사진들을 모니터를 통해 한 장씩 다시 스크롤해가며 넘겨보면서 그 때의 느낌, 기억들을 소환해 보고자 한다
여행코스는 베를린 IN, 취리히 OUT 으로
도시 간 이동은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다
총 16박 17일간의 일정이다
베를린 - 드레스덴 - 프라하 - 뉘른베르크 - 하이델베르크 - 슈투트가르트 - 뮌헨 - 리히텐슈타인 - 브리그 - 그린델발트 - 루체른 - 취리히 |
해외 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은 항공권 구매 부터다
직장인이다 보니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야 되지만 뒷일 생각없이 눈 질끈 감고 여행 출발 6개월 전 예매를 했다
원하는 날자, 시간대를 고려하여
최저비용의 항공권을 구하느라 며칠간 꽤 고생하다
결국 구한건 LOT폴란드 항공(LO98)편이었다
처음 이용해보는 항공사다
예전 러시아항공을 이용해 본 적도 있었는데
그보단 낫겠지 하고 스스로 위로하며...
(당시 러시아항공 아에로폴로트가 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니깐 승객들이 박수를 치더라 @@**)
어쨌든 1회 경유로 잠깐 스톱오버가 가능한데다
가격이 젤 싸니 내가 원하는 조건에 딱이다
전체적인 여행코스를 정하고 항공권 구매가 끝나면
여행준비의 30%는 끝난 거다
이제 출발할때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조금씩 공부하면서 준비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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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8. 8. 2. 목요일
10:5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일찍 우등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한다
근데 출발할 때부터 상태가 조금 안좋던 와이프가
인천공항에 와서는 얼굴색이 많이 안 좋아 보인다
일단 준비해온 약을 챙겨먹고 참아보겠다고 한다
비행기는 인천에서 10:55분 출발
10시간 30분을 비행하여
바르샤바 현지 시간으로 14:30분에 도착했다
경유 대기시간은 6시간
당초 계획은 다같이 버스를 타고
바르샤바 올드타운으로 나가는 거였다
근데 와이프는 도저히 못 움직이겠다며 누워버린다
몸이 살짝 안 좋은 상태에서
기내에서 먹은 라면이 더더욱 탈나게 만든 모양이다
위경련인거 같단다
덩달아 워니도 피곤하다며 누워버리네 ㅠ
1시간 가량 둘을 옆에서 지켜보며 케어하다가
워니가 깨어나고 와이프도 넌지시 일어난다
그리곤 시간이 남았으니
나 혼자라도 올드타운을 둘러보고 오란다
좀 쉬고 있으면 괜찮아질거라고...
안 내키지만 작은 공항 내에서 4시간 이상 기다릴려니 갑갑한 생각이 든다
워니에게 움직이지 말고 엄마랑 같이 공항 내에만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혼자서 잠깐 나와봤다
둘러볼만 한 곳이 별로 없다
근데 날씨는 정말 끝내준다
다시 한번 와이프 상태를 확인하고
괜찮다고 하니 일단 버스를 타고 나가 보기로 한다
미리 검색한 올드타운행 175번 버스를 탔다
돌아오는 시간 감안해서 가는데 까지 가보자~
구간마다 타고 내리며 티켓 확인하는 사람이 있었다
전혀 검표원 같지 않은.. 표 확인할 때 괜히 긴장..ㅋ
멀리 뾰족하게 솟은 가려진 건물이 보인다
문화과학궁전이다
공항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이다
더 가기엔 시간이 넉넉치 않다는 판단에 여기까지 보고 돌아가는 걸로 결정했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올때도 스탑오버를 하게 되는데 그때 올드타운까지 가보는 걸로..
날씨가 정말 너무 좋다
폴란드 바르샤바 중심에 있는 42층짜리 이 고층빌딩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개 중에 하나란다
(나머지 1000개는 죽기전에 다 볼수 있을까..)
이 건축물은 소련이 1950년대 영향력이 최고조일때
폴란드에게 준 일종의 선물이라고 한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막연히 구경하고 있으면...
보면 볼수록 어딘가 모르게
순박(?)해 보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1시간 정도 주변을 돌아보았던 것 같다
슬슬 공항에 있는 와이프랑 워니가 걱정된다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공항으로 돌아오니
다행히 둘 다 상태가 조금 나아 보인다
조금만 더 참으라고 다독이고
이제 베를린으로 출발~
20:30분 바르샤바 쇼팽공항을 출발하여
베를린에 도착하니 현지 시간 22:00
숙소 이동은 우버택시를 이용했고
도착하니깐 거의 저녁 11시 반이 넘었다
정말 유난히 길게 느껴진 여정이었다
우린 짐도 안 풀고 일단 샤워부터 하고
긴 여정에 지친 몸을 침대에 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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