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드레스덴 까지는 약 200km
오후 1시가 넘어 출발했으니 여유있게 4시쯤 도착할 것 같다
점심은 휴게소에 들러 간단하게 먹고
대신 저녁을 괜찮게 먹기로 하고
1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휴게소
먹고 싶은 걸 한 개씩 따로 시켜서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조금 짜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차에서 먹을 음료수도 하나 사고..
기분좋게 드레스덴으로 출발~
힘껏 달린 결과 오후 4시전에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Kim Hotel Dresden
드레스덴 시내로 향했다
그래도 이것저것 구경만 하다가 사지는 않고 나왔다
다행이다^^
쇼핑몰에서 나오니 알트마르크트 광장이다
앉아 쉬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니 재미있는 장면도 보고 여유도 많이 느껴진다
여러명이서 노래를 부르며 원형 화단을 중간에 두고 빙글빙글 돌고 있다
옆에선 일행인 거 같은데 사진도 찍고 있고
젊은 친구들이다
주위 사람들에 대해선 아랑곳 없다
무척이나 즐거운 것 같다
물론 우리를 포함해 지켜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기분좋게 바라본다
조용하면서도 즐겁고 정말 여유롭다
드레스덴이 그런 것 같다
뒤쪽으로 크로이츠 교회가 보인다
우린 더 어두위지기 전에 구시가지를 둘러보면서 군주의 행렬벽화를 찾아 나섰다
무단횡단 하면서...
유럽에서는 이게 기본이지 ㅎ
골목골목 이리저리 드레스덴 구시가지를 다녔다
영화나 각종 드라마에서 자주 봐 나름 익숙한 거리뷰이지만
실제로 보며 느끼는 감정은 간접경험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래서 책과 영상을 통한 간접경험과
여행을 통한 직접경험
둘 다 병행이 되면 정말 마음이 좀 더 풍요로워 지는 것 같다
심플하면서 클래식스러운 길거리 매장들
드레스덴의 예쁜 거리를 걸으며..발걸음이 경쾌하다
왠지 한쪽에선 제이슨 본이 자동차 추격전을 펼치고 있을 것 같은 상상이 되기도 한다
영화를 넘 많이 봤나..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50.png)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주도로
지금은 라이프치히에 밀려 제2의 도시이지만, 한때는 작센의 정치적 중심지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 공습으로 인해 도시의 약 90%가 잿더미로 초토화되었으나
현재는 구시가지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거의 복원 및 재건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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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걷지 않아 우린 군주의 행렬벽화에 도착했다
드레스덴 여행 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얘길 들어왔던 곳이다
막상 와보니 기대만큼의 감흥은 없었다
이곳은 드레스덴 폭격에서 유일하게 폭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길이는 101m
작센부터 시작해서 프로이센까지 이 지방을 다스렸던 영주와 베틴가문의 역대 군주들을
연대기식으로 표현한 벽화라고 한다
약 2만5천장의 마이센 자기 타일을 사용하였고
35명의 군주와 59명의 과학자, 예술가, 장인, 병사, 아이들, 농부들이 그려져 있다
우린 다음 일정으로 츠빙거 궁전을 갈 계획이었으나
시간상 포기하고 바로 저녁 먹으러 가기로 했다
레스토랑 "Coselpalais"
드레스덴 추천 맛집이라고 검색해뒀던 곳이다
조금 헤맸지만 드디어 coselpalais 가 보인다
빈 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우린 내부에 들어가 이것저것 구경해본 후
야외에 있는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난 먼저 맥주 한잔 시키고
와이프는 과일향의 시원한 음료수를 시켰다
한 모금 마셔보니 후르츠칵테일 같은 거였고 맛도 괜찮았다
알콜은 없었다
전반적으로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코젤팔레스(Coselpalais) 왕추천
기분좋게 식사를 마치고
우린 어두워지기 전에 브륄의 테라스로 간다
계단을 올라가면 브륄의 테라스가 나온다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우는 "브륄의 테라스"
정말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장관이 펼쳐졌다
해질녁 붉은 노을에 비쳐지는 수많은 인파와 풍경은 잠깐이나마 황홀한 기분이 들었다
엘베강 건너편에서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고 엄청난 함성도 순간순간 들린다
아름다운 주변과 함께 엄청난 광경이었다
참으로 여유로워 보인다
우리도 잠깐 앉아 구경한다
한쪽에선 물풍선 쇼도 하고 있다
서서히 해가 저물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테라스에 서서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다
30분 정도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우린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갈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 브륄의 테라스를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우린 알트마르크트 광장 건너편에 주차를 했었다
어느 새 해가 지고 실내등이 켜진 건물들
숙소로 돌아오니 9시가 넘었다
계획했던 츠빙거 궁전을 못봤지만
다음에 또 방문해야 할 명분을 남겨두고 온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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