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이곳저곳을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유대인 박물관에 도착했다
2001년 개관한 유대인 박물관은
유대인에 관한 많은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은 10:00~20:00이다.
박물관은 신관과 구관으로 나뉘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신관은 번개 모양으로 길게 이어져 있다.
들어갈 때 공항보안검색대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짐 검사를 받은 후 티켓을 산다
구관에 들어서면
좁고 어두컴컴한 내부, 높고 작은 창문에서
들어오는 작은 빛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밤낮이 구분되지 않도록 설계해서
유대인들이 수용소에서 얼마나 고통을 많이 받았는지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건축했다고 한다
꼬불꼬불 쭉 이어진 복도를 한참 지나면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Fallen Leaves(떨어진 잎사귀)' 를 보게 된다
이 곳은 바닥에 쇠로 만든 1만 개의 다른 표정의 얼굴들이 깔려 있는데 밟을 때마다 부딪히는 소리들이 난다.
이는 유대인들의 고통에 찬 비명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 막상 밞으며 걸으니 기분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든다.
너무나 차가운 느낌을 많이 받는 공간이었다
신관을 둘러보고 나오면
이렇게 구관 건물로 들어서는데
여기서 음료나 간식거리를 먹을 수 있게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시원하게 맥주 한잔~~
신관을 나오면 이렇게 멋진 정원이 펼쳐진다
잠깐 피곤함을 달래기 위해
그늘진 테이블을 찾아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편하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도 의자를 들고 좋은 자리를 찾아 나섰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역시 첫날은 시차 적응이 힘들다
잠깐 누웠다.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말짱하다
휴대폰으로 다음 갈 곳에 대한 정보를 찾아본다
20분 정도 누워 있었다
이젠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여야지
마냥 이렇게 있긴 시간이 아쉽다
다행이 둘 다 가뿐하게 일어난다
이제 우린 홀로코스트 추모비로 간다
걷기엔 먼 거리라 버스를 탄다. M41번 버스다
15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홀로코스트'로 희생된 600만명의 유대인을
추모하는 장소!!
높이가 서로 다른 콘크리트 블록 2,711개가 숲을 이루며 세워져 있는데,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높이가 높아지고 지면은 조금씩 낮아져 사람키를 훌쩍 넘어선다
잠깐 일행을 놓치면 서로 엇갈려
다시 만나는데 애를 먹을 수도 있다.
오후 3시가 넘었다. 날씨도 덥고 워니는 배가 고프다고 한다
우린 잠깐 둘러보고 바로 브란덴부르크 문으로 갔다
멀지 않다.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길 건너 브란덴부르크 문이 보인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보지 않고서 베를린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브란덴부르크 문은 베를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다.
베를린의 위상을 높이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1791년에 세워진 이 문은
전쟁을 위해 지어진 여타의 개선문과는 달리
평화를 상징하는 엄밀히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지나 베를린 대성당(베를린 돔)까지는
'운터 덴 린덴'이라는 베를린의 유명한 거리가 이어진다
도로의 한복판이 보행자 거리이고
양 사이드로 차들이 다닌다
우린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괜찮아 보이는 노천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먹었다.
특히 화창한 날씨에 노천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먹는 음식이란...^^
지나온 부란덴부르크 문이 보인다
우리가 진정 유럽..베를린에 와 있구나
잠깐의 여유를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한 거 같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일정인 베를린 돔을 보러 간다
베를린 돔 도착하여 신호등 건너는 중~
많은 사람들이 분수대 주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역시 애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분수대만 있으면 뛰어든다
베를린 돔은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신교 교회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 했는데
유럽 교회의 실내는 대부분 거기서 거기라며 바로 가잔다
그보단 당장 가야할 곳이 있단다
에코백 사러 발터서점에..
베를린 돔 옆으로는 슈프레 강이 흐른다
유람선이 관광객들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발터서점은 몽비쥬 파크 가는 길에 있다
와이프랑 워니가 서점 안에 있는 동안
난 주변을 둘러보며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본다
몽비쥬 파크를 지나 박물관 섬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어두워 지기 전 우린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내일은 렌트카를 빌려 드레스덴으로 떠나는 날이다.
본격적인 독일 일주여행을 위해
일찍 가서 쉬어야 된다
베를린 슈퍼마켓 EDEKA에 들러
저녁 먹을거리를 간단히 사서 들어가는 중~
숙소 들어가니 거의 9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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