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2박 후
오늘은 드레스덴으로 출발하는 날이다
2018. 8. 4. 토요일
여전히 날씨가 좋다는 예보^^
이제부터 렌트카 여행이라
날씨에 살짝 민감했는데 다행이다

느즈막히 아침식사를 하고
와이프랑 워니한테는 짐정리를 시키고
난 혼자서 렌트카를 찾으러 나선다
렌트카 업체는 AVIS~
Rentalcars.com에서 예약했다
9시쯤 숙소를 나왔는데 거리는 한적하다
운동하는 사람들만 보인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보다
숙소 앞 큰 도로를 건너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M29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 된다
렌트카 회사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에서 내려 도보로 5분 거리~
2층버스 제일 앞쪽에 앉아서 보는 베를린의 도로는
정돈된 모습에 여유로움이 있어 보였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 교회는
19세기 후반 독일의 첫번째 황제인
카이저 빌헬름 1세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교회다
2차 세계대전 때 공습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남은 잔해 그대로 보존 중이다
가까이서 보면 총알 자국도 선명히 보인다는데..
난 마음이 급해 그냥 건너편에서 사진만 찍고 렌트카를 찾으러 간다
렌트카 업체가 있는 Europa Center에 도착해
예약번호를 말하고 차를 찾는다
볼보 S60 디젤 수동미션 차량이다
수동이면서 오토 스탑앤고 기능이 있다.
정차하면 시동이 잠시 꺼졌다가
클러치를 밟으면 다시 시동이 켜진다
약간 이질감이 느껴지지만 색다른 느낌이었다
한 두번 클러치 감을 익히고 바로 출발한다
숙소로 돌아오니 10시 반이다
이미 짐은 다 싸고 출발준비를 끝낸 채
둘 다 휴식 중이다
체크아웃 후
바로 베를린 장벽 기념관(Berlin Wall Memorial)으로 출발
우리도 따라서 무단횡단 중...^^
베를린 장벽 기념관에 도착!~
여기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을 기념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해둔 장소다
먼저 기념관 내부로 들어간다
기념관 내부에는 분단 당시 모습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꼭대기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는데
장벽의 흔적들이 한눈에 확 들어온다
바로 앞에 보이는 벽이 베를린 장벽이다
내가 서 있는 곳이 서베를린이고
멀리 반대편 쪽이 동베를린이다
장벽 너머 감시탑(초소)도 보이고...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진짜' 베를린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보고 느낄수 있는
장소란 생각이 든다
이제 이곳에서의 짧은 기억을 마음에 담고
다음 일정을 위해 이스트사이드 갤러리로 간다
독일 통일 이후 21개국에서 모인 118명의 작가들이
장벽 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105점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슈프레 강을 따라 계속 걷는 중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인
드미트리 브루벨이 그린
레오니트 브레즈네프와 에리히 호네커의
키스를 표현한 작품!~
사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해야 될 정도로
이곳은 사람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벽마다 전혀 다른 표현방식으로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는데다,
정말 많은 작품들이 벽화로 전시되어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천천히 둘러볼 것을 강추한다
우린 드레스덴 까지 먼 길을
특히 초행길을 가야 되다 보니
아쉬움을 뒤로 한채 조금 일찍 차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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